대구경북 개별 공시지가 10년만에 하락
대구경북 개별 공시지가 10년만에 하락
  • 최재용
  • 승인 2009.05.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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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개별공시지가가 10여년 만에 하락했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대구지역 62만659필지 중 44만3천10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산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0.52% 하락, 9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북지역의 토지 557만4천 필지 가운데 406만6천 필지의 개별공시 가격도 전년대비 0.24% 내려 외환위기를 겪은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이 되고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대구지역에서는 달서구가 -1.81%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은 북구 -1.27%, 서구 -1.09%, 수성구 -0.99%, 남구 -0.93%, 동구 -0.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달성군과 중구는 국가산업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건설과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등의 호재로 각각 2.97%, 1.5%가 상승했다.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 2가 174번지 대구백화점 건물로 ㎡당 2천20만원이었고, 가장 싼 땅은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1번지 청도군 각북면 금천리 경계(헐티재 동편)임야로 ㎡당 166원이었다.

경북지역은 조사대상 토지 가운데 11%인 42만 필지는 값이 올랐으나 41%인 166만9천 필지는 떨어졌으며 48%인 195만4천 필지는 변동이 없었다.

최고상승지역은 안동시(3.23%), 최저하락지역은 고령군(-1.34%)으로 조사됐다.

도내 개별지가 총액은 103조4천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338억원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20조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울릉군은 2천46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도내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특수 토지인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676-4번지 온천공으로 ㎡당 2천530만원이고 일반 토지인 대지로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 개풍약국이 ㎡당 1천50만원으로 전년보다 50만원 하락했다.

최저 지가는 공공용지(도로)인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 산 2-3번지로 ㎡당 46원이었고 임야로는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618번지(자연림)가 ㎡에 82원으로 나타났다.

시·도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지역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개별 공시지가는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 달까지 시·군·구에 이의신청을 하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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