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두고-주민과 대한주택공사 진통예상
토지보상두고-주민과 대한주택공사 진통예상
  • 이지영
  • 승인 2009.05.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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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설 대구 대곡2지구 토지 보상을 두고 주민과 대한주택공사 간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대곡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과 관련해 단지 중 일부 지역만 보상이 진행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이하 주공)는 지난 27일 대구 대곡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부지와 관련해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159번지 등 133필지 12만7천872㎡ 보상에 대한 공고를 냈다.

주공은 내달 15일까지 공고한 뒤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8월부터 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공고된 부지는 대곡2지구 내에 들어서는 대구지방합동청사 부지 4만㎡와 대진고 서편 지역만 포함돼 있을 뿐 국민임대주택 부지는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임대주택이 건립될 대곡동과 도원동 일대 689필지 62만1천7㎡는 오는 9월 중 보상계획을 공고키로 했다. 이로써 사실상 국민임대주택 토지 보상은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게 됐으며, 당초
예정 됐던 2014년 완공도 어렵게 됐다.

또 부지 보상과 관련해 주공측은 주민과 협의 없이 ‘내부지침’을 만들어 보상금이 3억원이 넘을 경우 현금과 함께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대곡동 국민임대주택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께 긴급회의를 열고 주공을 항의 방문했다.

대곡동 국민임대주택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합동청사 부지만 보상에 들어가는 것은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국민임대주택을 끌어들인 것에 불과하다”며 “현금이 아닌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주민
들과 단 한마디의 상의 없이 진행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우선 합동청사 부지를 먼저 보상하는 것 뿐 임대주택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토지공사도 동탄신도시 부지 보상에서 내부지침을 만들어 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곡2지구는 오는 2014년까지 달서구 대곡동, 도원동 일대에 아파트 2천900여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면적이 77만6천㎡에 이르며 전체 아파트 가운데 1천500가구는 60㎡ 이하 규모의 국민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또 부지 내에 3만3천㎡ 규모의 대구지방합동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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