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최다 우승’ 주인공은 우리”
“FA컵 ‘최다 우승’ 주인공은 우리”
  • 승인 2013.10.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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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포항 19일 결승전
‘닥공’(닥치고 공격)의 전북 현대냐, ‘스틸타카’를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다투는 전북과 포항이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MBC 생중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 이기면 상금 2억원과 함께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동시에 주어져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특히 전북과 포항은 전남 드래곤즈(1997, 2006, 2007년), 수원 삼성(2002, 2009, 2010년)과 더불어 역대 FA컵에서 세 차례씩 정상에 올라 이번에 우승하면 ‘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도 가져갈 수 있다.

포항은 FA컵 원년인 1996년을 시작으로 2008년과 지난해 우승을 차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경남FC를 물리친 포항은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전북은 2000, 2003, 2005년 우승 이후 결승에 오르지 못하다 8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 모처럼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맞이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선두권 순위 싸움을 주도하는 양 팀이 FA컵 결승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정규리그에서의 분위기는 전북이 더 좋았다.

포항(승점 56·골득실 +17)이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에 그쳐 위태로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전북(승점 56·골득실 +16)은 최근 2승2무를 쌓아 턱밑까지 쫓아왔다.

공격의 핵심인 이동국, 이승기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레오나르도, 케빈 등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올 시즌을 치른 포항은 ‘가을 사나이’ 박성호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 반갑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우승을 이끈 박성호는 제주와의 4강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고, 정규리그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두 팀 간 펼친 세 차례 맞대결 결과는 팽팽했다.

4월 27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7월7일에는 전북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8일에는 포항이 3-0으로 완승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우승을 노리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지난해 FA컵 우승을 계기로 ‘차세대 명장’ 반열에 오른 황선홍 포항 감독이 펼칠 ‘스타 사령탑’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고,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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