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초단체장 누가뛰나> ◇대구 수성구
<2014 기초단체장 누가뛰나> ◇대구 수성구
  • 이창재
  • 승인 2013.10.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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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청장 대구시장 출마여부 ‘변수’

이진훈 ‘대구경제회생 프로젝트’ 집필

김형렬 “수성구 활력 잃었다” 물밑 행보

이동희, 여론 탐색…정순천, 물망 올라

김대현, 컬럼리스트 활동…출마 고심
내년 6.4 지방선거의 가장 이슈지역이 대구의 신 정치1번지 수성구가 될 전망이다.

최근 현 이진훈 수성구청장(57)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수성구 여론 주도층들을 중심으로 대구전역으로 증폭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수성구청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 청장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고 이에 따라 후보군들의 난립 또는 3-4파전의 양상이 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 청장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 침체 대구경제를 부활시킬 적임자로 이 청장을 주목하고 있다.

대구시의 주요 핵심 국장을 두루 거친데다 특히 경제산업 국장과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진 경제통 행정가 이미지가 강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청장은 그동안 교육 복지 명품 도시 수성구로의 확실한 자리 굳힘외에 수성구내의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일정 부분 큰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질의 평생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4050세대 학습형 일자리 통합 프로젝트’사회적기업·마을기업·1인 창조기업의 실질적인 홍보와 판로확대를 위한 ‘수성기업 씨앗터’ 발간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업인 마을기업과 우수한 체험관광 상품 개발, 착한 가게 프로젝트 등 크고 작은 수십여개의 경제활성화 지원프로그램으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관련 부문에서 빼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 청장은 지난 1년간 틈틈히 대구 경제 회생 프로젝트 구상을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 다툼의 행정 업무 외의 시간을 활용, 자신이 직접 지역경제 현황들을 다른 각도로 재조명, 부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는 책자는 다음달 출판 기념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이 청장은 이번 출판이 당장 대구시장 출마로 보는 시선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의 3선 연임 강력 의지가 있다면 도와야 한다는 얘기를 주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현재로선 수성구를 위해 해야 할일이 많이 있다. 책 출판과 시장 선거와 연관지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수성구청장 재선도전에 나설 경우 대항마는 3~4파전이 예상된다. 정당공천이 이어질 경우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54)과의 공천 리턴매치 외에 3선의 이동희 대구시의원(59), 여성주자인 재선의 정순천 대구시의원(52)이 물망에 올라있고 김대현 전 의원(42)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이 청장과 김 전 청장과의 리턴매치가 가장 관심사다.

이진훈 구청장이 부드러움 속에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다면 김형렬 전 청장은 정치인 출신으로서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 전 청장은 자신의 4년 행정 공백속에 관료 출신의 관리행정에 의해 수성구가 활력을 잃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물밑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총선 출마와 관련, 갈지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전 청장은 “당시에는 주변에서 강력 권유가 많아 출마를 준비했다 그러나 나는 정치인 보다는 행정가 스타일로 지난 청장시절 보람이 많았다”면서 “타 지역에 비해 비싼 주택가격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에 비해 교육 복지 애들 안전문제등에서 만족하지 않고 있고 정체되고 있는 수성구를 다시 활력있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정당공천 페지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활동을 통해 수성구 전반의 문제점 해결에 주력해 온 3선의 이동희 시의원은 최근 구청장직 도전에 심도있게 고심하며 주변 여론을 탐색하고 있고 정순천 시의원은 물망에 오른 것을 의식하지 않고 충실한 지역구 활동과 대구 전역에서 봉사 시의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좋은행정연구소 대표이자 청년유권자연맹 지역본부장인 김대현 전 대구시의원은 만촌동에 자신의 연구소를 가동시키면서 컬럼리스트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공천 유지시 누가 새누리당 공천을 따내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진훈 청장은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과 원만한 호흡을 보이는 것과 달리 지난 총선에서 주 위원장과 맞선바 있는 김 전 청장의 경우 이한구 전 대표의 지원이 이어지더라도 경선에서 약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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