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정의 싱크탱크 역할 하는데 적극 지원”
“경북도정의 싱크탱크 역할 하는데 적극 지원”
  • 승인 2013.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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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대학교 김 용 대 총장
2009년 취임 후 연임 성공…신입생 충원율 4년 연속 100%
다양한 장학혜택 실시·원거리 학생 전원 기숙사 입사 가능
능력별 세부전공코스 도입 통해 ‘입학=취업’ 공식 만들어
67개 업체와 협정 체결해 현장서 쉽게 적응하는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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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총장은 “졸업과 동시에 모두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명문대학 부럽지 않는 명문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전환을 위한 새로운 인재 양성이 화두가 되면서 대학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 예천에 있는 경북도립대학교는 개교 16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14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평가 결과 28개 대학이 선정된 교육품질 우수대학에 포함돼 정부가 공인한 우수대학의 반열에 들었다. 고도화된 산업구조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현장적응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 김용대 총장을 만났다.

◇실용교육 중심 명문대학 발돋움

“지난 4년간은 오랫동안 누적돼 온 내부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잃어버린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농촌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대학도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대학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보람입니다.”

김용대 총장은 “부임할 당시 방학이면 교정이 텅 비어 절간 같았으나 최근에는 여름겨울방학 없이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대학 내에서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2009년 3월 경북도립대 총장으로 취임해 첫 연임하는 총장이 됐다.

정부의 대학공시자료에 따르면 경북도립대학교는 매년 정원에 미달하던 신입생 충원율이 4년 연속 100%였고, 재학생 충원율도 80% 수준에서 95%수준으로 향상됐다.

취업률도 정부의 공식인증 기준인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65%수준으로 높아졌다.

올해 졸업한 학생들 70%가 취업할 것으로 대학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교육부의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과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5년 연속, 브랜드사업은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주립대학 등 외국의 6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매년 130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 해외문화탐방, 새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평생교육원과 다문화센터, 응급구조과, 축산과를 신설하고, 지금까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임차 사용하던 대학부지와 건물도 모두 매입해 대학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 총장은 “많은 전문대학이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과 비교하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준 경북도와 도의회, 예천군은 물론 300만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 4년 후에는 전국 최고의 취업중심, 실용교육 중심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전문대 정책방향을 묻자 김 총장은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 육성을 통해 산업핵심인력 양성체제구축, 수업연한 다양화로 전문대학 기능 다변화,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설치를 통해 분야별 명장 육성,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으로 평생학습강화, 전문대 학생 해외진출 촉진 등 다섯 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대학은 먼저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능력을 도출해 국가차원에서 표준화 하는 것)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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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학생들과 함께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성 갖춘 전문 직업 인재 양성

경북도립대학교는 1997년 3월 예천전문대학(5개학과 360명)으로 개교했다. 1998년 12월 경도대학으로 바꿨다가 2008년 9월 경북도립대학으로 개명했고, 올해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현재 설치학과는 자동차, 소방방재, 응급구조, 토목, 피부미용, 방송연예코디, 축산, 지방행정, 사회복지, 유아교육, IT특약계열, 생활체육과 등 12개과다.

김 총장은 “자동차과는 교육부의 자동차도장 특성화로 지정받은 전문기술교육 학과”라며 “자동차관련 국가자격증 취득 책임지도, 능력별 세부전공코스를 도입해 입학=취업이라는 공식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소방방재과는 전담교수제를 운영해 소방공무원의 길을 열어주고, 응급구조과는 1급 응급구조사와 미래 소방공무원(구급직)을 양성한다.

토목과는 건설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피부미용과는 실기교사 자격증, 미용사면허증을 졸업과 동시에 취득하고 있다.

방송연예코디과는 바디페인팅·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네일아트 실무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따고, 축산과는 경북 농어업 1만명 육성 프로젝트 실시로 졸업 후 영농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지방행정과는 예비공무원을 육성하고,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사·보육교사·건강가정사의 이수와 동시에 졸업 후 사후관리까지 2+1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교육과는 유치원 정교사 2급, 보육교사 2급 국가 자격증을 졸업과 동시 무시험 검증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 IT특약계열은 국내 우수기업체와 협약으로 취업이 이뤄지고 군 장기복무 시에는 각종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받는다.

끝으로 생활체육과는 실기교사 자격증, 3급 생활체육지도사(23개 종목), 종목별 심판 및 사범 자격을 얻게 된다.

“대학에서 생산한 교육과 연구 성과를 관련 산업체와 유관기관과 연계시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산학협력의 목적입니다. 이는 현 정부의 전문대 정책과도 일치합니다.”

김 총장은 “현재까지 우리대학은 67개 업체와 산학협정을 체결했으며 산학연컨소시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도화된 산업구조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현장에 쉽게 적응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북도립대학교의 비전은 새 경북의 중심대학! 작지만 강한 명품 도립대학!”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발전목표는 특성화·브랜드화 지향대학, 글로컬 지향대학, 산관학 지향 대학”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장학제도와 기숙사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경북도립대학교는 공립대학으로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장학생 선발 취지는 인성을 갖춘 전문 실용인재 양성, 타 지역으로의 우수인재 유출방지가 목표”라고 했다.

실제로 지급되는 장학금은 성적우수 장학금,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 특기장학금, 근로장학금, 공로장학금, 가족장학금,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 특별장학금, 장애학생 및 다문화학생 장학금, 다자녀 장학금 등이 있다.

또 기숙사는 원거리 신입생은 전원 입사시키고 있으며, 재학생 994명 중 입사 인원이 544명으로 입사율이 55%정도다.

◇신입생 유치 다양한 지원책 마련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김 총장은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입학지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도립대학은 우수졸업생에 대한 지방공무원 특별임용 기회제공,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 및 외국대학과 교류증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제도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 “특히 지방대학은 수도권 대학에 비교해서 신입생 유치가 더 어렵다”며 “지방 인구의 수도권 과다유입을 막고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가 시행하는 재정지원사업에서 지방대학에 인센티브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절대적 평등이 아닌 수도권 대학과 지방 전문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방 전문대학에 더 많은 지원을 바라는 대목이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기대감도 부풀어 있었다.

김 총장은 “지금도 많은 교수들이 경북도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도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23개 시군과 긴밀한 협조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이 대학에는 도청이전신도시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의 취업을 위한 교육을 맡고 있다.

인터뷰 마지막에 지역민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경북도가 설립한 300만 경북도민의 대학”이라며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도 도청 이전과 함께 현재 상위권에 있는 대학을 수년 내에 최상위권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휴일도 없이 방학도 없이 밤낮으로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어 졸업과 동시에 모두가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명문대학이 부럽지 않는 지역의 명문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 문제나 취직 걱정은 하지 말고 도민 여러분들의 대학인 경북도립대학교에 자녀를 맡겨주시면 반드시 성공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김 총장은 요즘 리더십의 고전으로 불리는 ‘정관정요’를 중요부분은 밑줄을 그으면서 탐독하고 있다고 했다. ‘정관정요’는 역대 중국에서 가장 큰 제국을 이룬 당나라, 그 중에서도 ‘정관의 치’라는 으뜸의 태평성대를 이룬 당태종 시기의 일을 철저하게 사관에 의거해서 기록하고 있는 정치토론집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집이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김용대 총장 약력 = △1952년 경북 고령 출생 △경북사대부고, 경북대 행정학과, 경북대 대학원(행정학석사) 졸업 △경일대 행정학 명예박사 △1976년 행정고시 18회 △총무처, 경찰대학, 내무부, 경북도 기획담당관, 영풍군수, 구미부시장,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차장 △대통령 비서실,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이사관),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관리국장, 소청심사위원(별정 1급) △2004년 경북도 행정부지사, 2005년 도립 경도대학장 직무대행 △2009년 3월 경북도립대 총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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