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시장 경쟁구도 실종
차기 대구시장 경쟁구도 실종
  • 이창재
  • 승인 2013.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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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지역 의원들 “아직은 때가 아니다”

거론자도 소극적…타도시와 대조
내년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전이 깜깜이 현상을 보이면서 지역정치권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타 지역과 달리 차기 대구시장 경쟁 구도 실종에 대해 정가는 “미래 대구를 위해 시장감을 찾고 고민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없는 것 아니냐”며 정치권의 무관심을 겨냥한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김범일 대구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대구시장 후보들은 줄잡아 5~6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전무하다.

이들 후보들은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새누리당이 점찍어 줘야 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 일색인 지역정서를 감안, 출마를 재고 있을 뿐 분명한 의지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이들 후보들을 대구시장 선거전에 불러오는 길은 당공천과 관련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지역 국회의원들은 “아직 때가 아니다. 중앙정가에서 후보감을 물색하고 있다”는 등의 말로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는 입장이다. 문제는 현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평가절하다.

중구 동구 수성구 등 3명의 기초단체장과 재선의 조원진 의원, 주성영 전 의원이 물망에 올랐지만 실제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시장 후보감과 관련,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본격 검증을 펼쳐야 할 시점이 송년을 앞둔 지금이라면서 시민들은 여러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미래 대구를 점쳐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중앙정가는 대구경북의 정서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총선과 같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낙하산이라도 내려보낼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정치권의 이같은 기류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와 같이 김 시장의 3선 연임 구도 굳히기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반면 대구의 변화와 혁신은 포기하는 것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타 시도의 경우 이미 광역단체장의 면면이 드러나면서 여론을 타고 있고 현직 광역단체장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시장구도가 어느정도 나와야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기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제는 지역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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