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여야 입장차로 난항 계속
6월 국회 여야 입장차로 난항 계속
  • 장원규
  • 승인 2009.06.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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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정략적 협상대상 아니다”
이강래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려”
6월 임시국회 개회여부를 둘러싸고 여야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8일 개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에도 “6월 임시국회 개회는 정략적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야당 측에 제안한 8일 개회를 거듭 촉구했으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면서 개원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개회를 국회와 무관한 조건과 연계시켜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국회법 제5조에 국회는 매 짝수 월 1일, 그러나 8월과 10월, 12월은 제외해서 임시회를 소집하고 회기는 30일로 돼 있다..따라서 6월 임시국회 개회는 법에 정해져 있다”고 6월 임시국회 개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8일 개회 주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시기를 감안해 국회법 정신에 따라 8일로 제의한 것”이라며“국회에 시급한 경제살리기 법안과 민생법안이 쌓여 있다. 북핵도발로 인한 심각한 안보위기도 빨리 다뤄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 법안은 6월을 넘기면 실업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기 개회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 사과와 6월 국회 연계를 단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세균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한 5가지 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진행 여부를 보면서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방침이 정치공세로 여겨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 “이 태도를 정세 공세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국민장 기간 동안 500만명 이상이 조문을 했고, 지금도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정부가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청와대가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책임자 문책과 진상규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선사과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진보 진영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노동당, 시민연합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대표도 앞서 열린 최고위-상임고문연석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을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이 신속히 결단을 내려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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