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와 원자력 발전소 원전 종사자들을 향한 믿음이 필요한 때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 발전소 원전 종사자들을 향한 믿음이 필요한 때
  • 승인 2013.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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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월성원자력 제3발전소 발전팀 차장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의 안전성과 이용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제공했다. 또한 독일의 경우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킨 경우도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이유를 들어 ‘후쿠시마 원전사고 그 후 2년:원자력 산업의 르네상스는 이제 종말을 맞는 것인가?’를 주제로 원전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해당 주제의 Bottom Line 세션의 참석자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 (Mohamed Al Hammadi)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CEO는 “아랍에미리트는 비용 효율적인 한국 원전 4기를 주문했으며, 전력 발전을 위해 원유를 자국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원유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고 전했으며, “원자력은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전력의 25%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것”이라며 “원자로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아부다비에서 뉴욕으로 비행할 때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을 한 원자력 강대국이다. 기술 한 점 없이 불과 30여년 만에 이룩해낸 우리 원자력 발전소의 쾌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의 원자력발전소의 위치는 비리와 불량 케이블 등으로 그 위상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비리와는 별개로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특히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은 원자력발전소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경제적 성장 및 부흥의 기반을 구축했고, 현 시점에는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여름을 겪으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확실하게 되었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은 윤리경영과 혁신의 자구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금인상분, 성과급 반납 등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며, 한수원의 대다수 직원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많은 불신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었지만 지난 30여년 만에 이루어낸 그 저력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대부분의 원전종사자를 조금만 믿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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