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6월 프로기사랭킹에서 9천743점을 획득해 2위 이창호 9단(9천639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세돌은 지난달 LG배 1회전에서 중국의 쿵제 7단에게 패해 랭킹점수가 16점하락했으나 그동안 2위와 점수차가 워낙 커 무난히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07년 2월 이창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20개월째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세돌은 최장기간 랭킹1위기록도 이어갔다.
이창호는 강동윤 9단을 밀어내고 두 달만에 2위에 복귀했다.
이9단은 지난 달 LG배에서 퉈자시 3단과 이야마 유타 8단을 연파하고 8강에 오르는 등 5월에만 5전전승을 거두며 48점이 상승해 2위를 되찾았다.
응씨배에서 최철한에 우승컵을 넘기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이창호는 최근 6연승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천원전에서 위에량 5단에 패하며 1회전탈락의 수모를 겪은 강동윤 9단은 26점 떨어진 9천578점에 그쳐 한 단계 떨어진 3위로 추락했다.
5월에 6승2패를 거둔 박영훈 9단은 14점 오른 9천550점을 얻으며 4위를 지켰고 상승세의 최철한 9단도 LG배 8강진출에 성공하며 5위자리를 수성했다.
원성진 9단은 58점이 떨어지며 10위권 내에서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여 석달만에 4계단이나 하락한 8위로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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