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승용차 판매 경쟁 뜨겁다
국내외 대형승용차 판매 경쟁 뜨겁다
  • 김종렬
  • 승인 2013.11.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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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나흘만에 5천200대 계약

벤츠 ‘더 뉴 S클래스’ 6가지 라인업 출시

토요타 ‘4세대 아발론’ 국내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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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국산차의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 출시로 고급 대형승용차 판매경쟁에 불을 붙였다. 26일 출시에 앞서 지난 19일 사전계약 실시 하루만에 3천500대의 계약과 나흘간 5천200대의 누적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대형차급시장 역대 최대 실적일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그랜저’(7천115대) 이후 출시된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은 기록을 달성한 것. 이는 국내시장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대형차급 월 평균 판매량이 7천5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란게 자동차업계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신형 제네시스의 바람은 앞서 출시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아발론’과 독일 BMW의 ‘뉴 5시리즈’ 등 국내외 고급 대형승용차와 판매경쟁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출시 이후 5년만에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을 모두 바꾼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 승용차 최초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HTRAC)을 장착해 주행성과 안정성을 중시했다. 또 초고장력 강판 비율(51%)을 차체에 적용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레이싱 서킷에서 주행 검사를 거치는 등 유럽 명차와의 경쟁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수입차도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의 쟁탈전에 적극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7일 2005년 출시된 5세대 모델 이후 8년만에 완전 변경된 벤츠 고급 세단인 ‘더 뉴 S클래스’를 내놓는다. 국내에는 100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더 뉴 S500 롱 에디션 1’을 포함해 총 6가지 라인업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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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S 클레스

‘더 뉴 S클래스’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된게 특징이다. 더 뉴 S클래스 출시 행사에는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한국이 4번째로 S클래스가 많이 판매되는 한국에 힘을 실어주겠다 차원이다.

한국토요타도 지난달 대형 승용차 중 하나인 신형 ‘4세대 아발론’를 내놓았다. 아발론 모델은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며 4세대 아발론을 선보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4세대 아발론은 안정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장치, 잘 갖춰진 안정장치, 연료효율(9.8km/ℓ)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고급 사양인 ‘리미티드’를 기반으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췄다. 또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선정하는 ‘2014 잔존가치상’에서 세단부문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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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 토러스 3.5

이외에도 아발론과 동급 모델로 꼽히는 미국 포드 ‘토러스 3.5’와 크라이슬러 ‘300C 3.6’도 국내 판매를 늘여가고 있다. 포드 토러스 3.5(3천890만원)와 크라이슬러 뉴 300C 3.6(5천600만원)는 비슷한 경쟁력의 현대차 그랜저와의 가격 경쟁를 갖고 있어 젊은층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연말 국내외 고급 대형승용차들의 출시는 상반기 소형차나 연비 등 경제성을 중시한 자동차 출시와 사뭇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이눈 소·중형 승용차 시장의 포화를 타계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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