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3당, 의원 연찬회 잇달아 열어
원내 3당, 의원 연찬회 잇달아 열어
  • 장원규
  • 승인 2009.06.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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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전략 및 쇄신방안 논의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는 4일 일제히 연찬회를 열어 6월 임시국회에 대비한 전략수립과 각 당의 내부 쇄신 방안을 모색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 대비한 방안을 모색하고 국회운영 및 쟁점법안 처리방안, 당 쇄신 및 정국 운영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됐다.

민주당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 회관에서 의원워크숍을 열어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 및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국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유선진당도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친이계와 소장 개혁파는 4·29 재보선 패배를 수습하고 지지율 급락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팔달)은 “당이 먼저 바뀌고 청와대에 전이되도록 해야 한다”며 “화합과 쇄신을 위해 지도부가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윤석용 의원(서울 강동을)도“”재보선,패배는 지도부가 책임져야할 문제”라고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도 “친이 직계 의원들 역시 잘못 있다 책임 통감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책임지고 퇴진하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조문환 의원(비례대표)도 “조기 전당대회로 민심을 수습하지 않으면 이후 선거 결과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이 떠나간 것은 현 지도부의 잘못이 아니라 공천 잘못 때문”이라며 “사람을 바꾼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해 지도부 사퇴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당정치의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원인을 잘 분석하고 실질적 대안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찬회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의 부적절한 처신과 당청 소통 문제도 제기됐다.

정태근 ,김충환, 김학용 의원은 “당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 기능을 확충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정무장관 제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사회적 관심도와 서민·중산층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16개 법안을 `민주당 7대 긴급 민생·민주 법안’으로 선정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5법과 민주주의 수호 2법, 이른바 `5+2법’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민생 5법은 연체이자 반감법(이자제한법, 대부업법), 등록금 인상 제한법(고등교육법), 서민경제 활성화 3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유통산업발전법, 조세특례제한법), 노인틀니법(국민건강보험법), 세종시설치법(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이다. 민주주의 수호 2법은 검찰 개혁(공직부패수사처 설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피의사실공표죄 처벌 강화) 및 경찰 개혁(집시법 개정,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 자치경찰법 제정, 공공기관감사법 제정) 법안이다.

민주당은 또 여야 대립 가능성이 높은 언론관계법과 비정규직 관련법, 교육세폐지법, 농어촌특별세폐지법, 휴대폰 감청법 등 10법안을 `반드시 막아야 할 악법’으로 설정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이 가능한 언론악법 등 심사기간이 지정된 법안 7개와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된 한미FTA비준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직권상정 및 날치기 처리 저지를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선진=제 3당의 존재감을 심고, 활로를 찾는 방안을 모색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제2기 원내지도부의 최대 과제는 야당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통해 `선명야당, 강한야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여당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해 제3당의 존재감을 심겠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한나라당과 차별화하고 독자적인 입법 구상과 합리적 정책 제시, 본회의장 찬반토론 적극적 참여, 사회적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 및 시민단체 연대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따뜻한 보수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민생탐방을 하고 중소기업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대학 등록금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회창 총재는 “’따뜻한 보수`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은 명확하다”며 “다만 지금까지 조정과 협상에 전략의 기본을 뒀다면 앞으로는 강경한 입장의 야당성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점이 원내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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