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 vs 활발….TK 새누리, 엇갈린 연말행보
조용 vs 활발….TK 새누리, 엇갈린 연말행보
  • 이창재
  • 승인 2013.12.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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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당 ‘개점휴업 상태’
공식 송년행사 일정 없어
경북도당은 ‘광폭행보’
각 당협별 잇단 봉사활동
위원장 동선따라 ‘대조적’
주호영 위원장
이철우 위원장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의 연말 송년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시도당을 맡고 있는 위원장의 동선에 따라 시도당의 활동이 큰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의 심장부로서는 다소 우려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올연말 송년 행사는 완전 개점 휴업 상태다.

시당 관계자는 16일 “올 연말 시당의 공식 행사는 잡히지 않았다. 별도의 송년 행사를 갖지 않는다”면서 “내년 1월2일 도당과 함께하는 신년교례회가 계획돼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호영 시당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최대 이슈인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를 논의하는 국회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의 중요직책에 임명되면서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면서 시당 송년 행사를 거의 주관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지난달 연탄봉사활동과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활동 등을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시당은 당직자와 지역민들의 눈총을 받았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말 각종 개인별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국회 본회의 종료 이후 주 위원장의 주관하에 연말 지역 의원들이 대구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일사분란한 모양새 조차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얘기다.

반면 경북도당은 연말까지 송년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16일 도당 지역 각 당협별로 펼치는 연탄봉사활동을 시작으로 18일 여성위원회의 사할린 동포 돕기 봉사활동, 20일 엑스코에서 펼쳐지는 경북지역 선출직 의원들의 송년 연찬회, 올 연말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핵심당직자 등반대회 등이 예고돼 있다.

도당은 지난달에도 각 분과위원회의 소외 이웃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도당의 잇따른 송년 행사는 이철우 도당 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내세운 지역민들과의 소통정치를 통한 내년 지방선거 압승 복안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를 위한 광폭 행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김관용 도지사의 3선 연임 출마가 확실한 상황임을 들어 이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 없이 도당의 역동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올해 달력이 달랑 한장뿐이지만 마지막 날까지 끊임없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 새누리당의 책무”라며 “시당의 조용한 연말과 역동성이 돋보이는 도당의 활발한 연말은 주는 뉘앙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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