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시장 후보 많이 나오고 이슈 정당해야”
유승민 “대구시장 후보 많이 나오고 이슈 정당해야”
  • 이창재
  • 승인 2013.12.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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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출마시 최종후보 결정때 사퇴해도 충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반대분위기 높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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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시장 선거가 경북고 대 비경북고 출신 후보들간 싸움으로 이슈가 되선 안된다”.

대구지역의 사실상 맹주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국회 국방위원장, 동구 을·사진)은 1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후보들이 많이 나올 수록 좋은 것 아니냐. 후보간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선 이슈 역시 정당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차기 대구시장 선거전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관련, “특정인을 지지할 수도 없고 그럴수도 없다”면서 “다만 현역 의원의 출마문제는 경선때까지 금빼지를 떼고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의원의 시장 출마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을 때 사퇴해도 충분하다는 유 의원의 발언은 최근 지역 초선의원 7명과 가진 송년회 자리에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재선의 조원진 의원을 겨냥, 조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의 강수로 조기 출마할 경우 경선 실패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의 잡음을 우려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차기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의 청와대 개입설과 관련, “청와대가 개입하긴 힘들 것”이라면서 “후보들간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각 지역 의원들간의 속내도 다를 것이고 이에 대한 변수도 많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들에 대해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는 전현직 의원과 기초단체장 들이라 돌풍을 일으킬 새로운 인물도 사실상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내년 1월 중순이면 후보들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유 의원은 강한 목소리를 냈다.

“경선은 당헌 당규에 따라야 겠지만 대구시민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선을 크게 키워야 한다”면서 “당협별 500명 규모를 넘어 선거인단 전체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후보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축제의 장도 만들어야 된다는 것.

내년 지방선거 이슈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적극 찬성입장을 밝힌 유 의원은 “폐지여부는 50대 50이다”면서 “의원들의 반대 분위기가 너무 높아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공천 폐지시에는 지역구 별로 달라지는 것이 많다. 특히 지역 당원 조직 전체도 바꿔야 하고 정치지망생들의 입장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예견했다.

숙원사업인 K2 이전과 관련, “3월 법안 통과 이후 10월 시행령을 거쳐 국방부가 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전 부지는 선정지역이 지방선거의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지방선거 직후에 찾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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