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지역과 중앙의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출마자들간 희비가 교차되면서 설 연휴 밥상머리 여론에서 뒤집기를 위한 출마자들의 발빠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주자는 대구경제 살리기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는 배영식 전 국회의원(대구경제발전 연구회 회장)이다.

배 전 의원은 ‘새벽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본선거전에 버금가는 새벽 행보에 돌입했다.

예산의 달인·경제전문가 ‘대구경제디자이너’를 표방하고 있는 배 전 의원은 6일 대구 서구 비산 6동 원고개시장 앞 새벽인력시장과 북구 칠성시장 새벽인력시장을 찾았다.

새벽 4시50분부터 시작된 배 의원의 행보에 인력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일자리 부족 문제와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한 목소리로 쏟아냈다.

모닥불 온기에 의존해 시민들과 2시간여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배 전 의원은 “시민들의 생활 속 체감온도가 예상보다 훨씬 낮아 안타깝고 답답했다”며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새벽을 여는 사람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대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버팀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 전 의원은 9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경제디자이너 배영식의 컬처노믹스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영진 전 의원(여의도 연구원 상근부원장)도 지난 연말 수성구 지산2동 보성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기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권 전 의원은 2월 4일 예비등록 이후 본격 가동할 범어네거리 사무실 정리와 함께 캠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5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권 전 의원은 일주일에 두번 중앙 종편 고정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나머지 5일간 실체적 지역 현안 찾기를 위한 현장 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1년 8개월여에 걸친 서울 정무부시장으로서의 개혁적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시정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인지도에 따라 지지도도 오를 것이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구청장도 8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뚝심의 사나이, 변화’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시장 출마 행보를 본격화, 시장 후보로서의 인지도 높이기에 전력을 투구할 작정이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시 선관위의 제동으로 공식 출마 입장은 다음달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CEO 출신의 뚝심있는 경제시장 이미지도 갖고 있는 이 청장은 출판기념회 이후 설 연휴 밥상 여론 높이기를 위한 또 다른 행보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