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 이용한 보이스피싱
도로명 주소 이용한 보이스피싱
  • 승인 2014.01.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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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대구강북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장
“당황하셨어요? 당황하지 마시고요~~”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 보이스피싱 전화 한 두번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보이스 피싱은 꾸준하게 변화해 오고 있는데, 예전에는 단지 세무서, 금융기관 등을 빙자하면서 국민들의 귀를 속여 오다가, 그 이후에는 가족을 빙자하여 병원에 입원했다거나, 폭력사건 등에 휘말렸으니 합의금을 받는 등의 범죄의 한 수단으로 보이스 피싱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2014년 들어서는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를 악용한 신종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은행상담원을 가장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 등 정보를 변경해야 한다’며 안심시키고 ‘보안을 강화 해야 한다’며 계좌번호 및 주민번호나 비밀번호 등 금융계좌에서 돈을 인출 할 수 있는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

매주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황해’를 보면 서민의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하여 웃음을 주면서 사례를 홍보를 해주는 유익한 한 개그코너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당황하셨어요?” “당황하지 마시고요~”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그 재미를 더 해주고 있는데 이 말을 되짚어 보면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보이스피싱의 대부분은 세무서, 금융기관, 경찰, 검찰 등 일명 ‘힘 있는 기관’을 사칭하는 경우와 가족에 대한 납치, 교통사고 등 우선 피해자가 놀라서 당황한 틈을 타서 필요한 정보를 빼내고 돈을 송금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당황하지 않으면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전화가 와서 송금을 요청하거나 금융정보를 요구한다면 무조건 의심해야 하고 이를 요구한 상대방이 시키는대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어떠한 금융기관이나 국가기관은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고 현금지급기 앞으로 유인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만약 피싱사기에 당했다고 판단될 경우는 112또는 해당은행 콜센터에 계좌정지를 신청하고 신고해야 한다.

이러한 신종사기 조직들은 대부분 중국 등 해외에서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거의 어려워 경찰에서도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 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피해예방 전단지를 만들어 경찰관서, 주민센터, 아파트 출입구(E/V), 금융기관등에 비치하여 다각도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당황해지 말고 절대 모르는 상대방에서 전화로 개인정보를 전달하지 않는 국민 개개인의 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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