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는 영·호남 양대 독과점 정치 깨는 것”
“새 정치는 영·호남 양대 독과점 정치 깨는 것”
  • 김종렬
  • 승인 2014.0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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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추 대구설명회서 지지 호소

“시장·도지사 선거에 후보내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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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오전 대구 중구 남일동 위드카페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대구광역시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8일 대구를 찾아 “새 정치란 영남과 호남의 양대 독과점 정치를 깨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며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미도빌딩 위드카페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대구설명회’에서 새정추가 영·호남 지역주의를 깨는데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새 정치는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통합을 통해 합리적인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라는 국민의 바람이고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정치의 신념과 확신은 분명하다”면서 ”영·호남 양대 독과점 정치세력의 적대적 동맹관계를 생산적 경쟁체제로 바꾸고, 수십년 기득권 정치세력이 집권해 온 정치구조의 전면적 개편, 이것이 한국정치도 살고 삶의 정치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득세력의 안주를 대구시민들이 꾸짖어 주길 바란다”면서 “보수의 상징 대구에서 새 정치의 장이 활짝 펼쳐지기를 소원한다”며 대구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새 정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성 회복이다. 정치에 대해 불신하는 이유는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거나 반대만을 위한 반대 때문”이라면서 “새정추는 낡은 정치를 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 하고, 국민토론회를 통해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새정추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정치에 대해 “대구의 주류 정치세력들은 대구의 진정한 보수성을 왜곡시켰다”면서 “정치에서 경쟁이 없으면 국민의 뜻을 살필 일도, 결과에 책임질 일도 없고, 공천권자에 잘 보이면 되니까 정치발전도 지역발전도 될 리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화에 적극적이며 책임있는 보수야 말로 성찰적 진보와 함께 새 정치의 진정한 동반자”라고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 손짓했다.

안철수 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를 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분이 출마하는가가 정당이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아니겠는가”라면서 “어떤 후보를 통해 저희 생각을 구현할 수 있을지 최선을 다해 만나고 있고, 시기에 맞춰 소개시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 논의는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방선거를 끝낸 뒤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설명회에 앞서 새정추는 대구지역 시민사회, 학생 등 16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와 간담회에는 윤여준·박호근·김효석·이계안·윤장현 공동위원장,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금태섭 대변인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안 의원의 이날 대구 방문은 2012년 대선에 앞서 민주통합당 문제인 후보와 후보 단일화 뒤 선거 지원 차 방문한 후 처음이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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