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경북고 VS 非경북고 대결
대구시장, 경북고 VS 非경북고 대결
  • 이창재
  • 승인 2014.0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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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구도

문희갑 前시장부터 20년간 이어져 와

김범일·배영식·주성영 ‘전통 지키기’

이재만·권영진·조원진 대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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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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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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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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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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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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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20년간 계속된 경북고 출신 대구시장 시대가 막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구도가 경북고와 비 경북고 출신간의 팽팽한 격전 구도로 굳혀가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의 문희갑 전 시장, 단임의 조해녕 전 시장, 현 재선의 김범일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TK의 대명사로 불리던 경북고 출신인사들의 순항 국면이 대구의 변혁과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는 비경북고 출신 인사들의 강한 도전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올 설 명절 밥상머리 여론에 경북고와 비경북고와의 빅 매치가 대구시장 선거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가일각에서 일고 있는 경북고 출신의 독식 구도가 엘리트 의식을 심화시키면서 대구의 역동성을 크게 상실시켰다는 비판여론을 경북고 후보들이 어떻게 맞대응하는냐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현 새누리당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경북고 출신 3명이 분전하고 있지만 추진력과 뚝심으로 무장된 비경북고 출신 후보들의 강력 대시를 받고 있는 형국이다.

대구시장 선거전의 새누리당의 경북고 출신은 3선 연임을 노리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 주성영 전 국회의원, 배영식 전 국회의원이다.

배영식 전 의원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각각 경북고 49회와 50회로 1년 선후배 사이고 주성영 전 의원은 57회다.

주 전 의원과 배 전 의원은 잇따라 지난 연말 공식 출사표를 던져 춘추전국시대 대구시장 후보 구도의 문을 열며 선점에 나섰다.

경북고 출신 후보들의 선제 공격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재만 동구청장과 권영진 전 국회의원, 현역 재선인 조원진 국회의원 등의 대구시장 행이 가시화 되면서 비 경북고 출신 인사들의 대 반전이 시작되고 있다.

달성고 출신의 이 청장은 지난 8일 2천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준비된 대구시장 후보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사실상 대구시장 선거전에 가세한 이 청장은 설 명절 이후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진 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오는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공식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구고 출신의 청와대 기획통으로 잘 알려진 권 부원장은 새누리당 경선의 최대 흥행 빅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 후보군들 중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14일 문화예술회관의 대대적인 의정보고회를 통해 대구시장 후보 이미지를 최대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사실상 청구고 출신인 조 의원은 다음달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구시장 후보군에 본격 가세한다. 조 의원이 현역의원 중 첫 공식 출사표를 던질 경우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윤순영 중구청장과 이인선 경북도 정부부지사 등 대구시장 여성 후보군들이 가세할 경우 경북고 출신 후보들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경북고 출신들이 갖는 ‘감량’에 대한 가산점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선 연임 출마를 강행할 것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출마여부는 2월 말께로 알려졌지만 설 명절이후 여론을 틈타 공식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시장 측은 타 대구시장 후보들과 인지도, 지지도, 경쟁력 부분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고 시대는 자신을 마지막으로 끝물이 될 것이라는 주성영 전 의원은 새해 벽두 지역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자신의 첫 공약인 대구시청사 이전에 대한 평가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배영식 전 의원은 주 전 의원에 비해 대구문화예술특별자치구법 제정, 도청 후적지 창조아트시티 건설 등 첫 공약 발표가 성공적이라는 자평 속에 경제전문가로서의 입지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경북고가 갖는 강점은 이미 옅어지고 있다. 경북고 출신 류성걸 의원의 긴급 투입설 등 최근의 해프닝으로 경북고 출신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제는 대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차기 대구시장은 특정고 출신에 매달리지 않는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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