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통일을 위한 준비는 미래의 투자”
<특별기고> “통일을 위한 준비는 미래의 투자”
  • 승인 2014.01.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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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 (칠곡·성주·고령)
가장 우선해야할 할 국정은 ‘경제활력을 통한 민생안정’과 ‘분단된 조국의 통일 실현’ 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우리경제가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기를 기원하며 모든 국민의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 희망이 사실상의 섬나라. 분단의 현실에서 한계에 부딪치곤 합니다. 조금만 시야를 넓혀 위쪽을 바라보면 그 해결책이 보입니다. 헌법에도 명시된 우리의 영토. 통일된 한반도가 바로 블루오션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통일시대의 주역이여야 할 20∼30대의 절대다수가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비용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비용이 아니고 투자입니다. 우리가 통일로 얻는 이익은 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예측불가능하게 일어나는 북한의 호전적인 돌발 행동으로 인해 감내해야하는 분단비용은 수치로 나타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통일 후, 우리에게는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결합 해 제2의 고도성장의 기회가 다가옵니다.

외국의 통일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너희 나라 참 좋겠다. 머지않아 통일 하면 엄청난 도약을 통해 세계강대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뒤 항상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통일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통일에 관심이 없고, 몸을 던져 통일을 이끌만한 정치 리더가 없지 않은가?”라고.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에게 통일 논의는 부담스럽거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었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역대정부는 피상적인 대북정책만 펼쳐왔습니다. 이것이 우리 분단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게끔 통일교육의 재검토와 개선대책이 절실합니다. 국민들의 옅어져가는 통일의식을 일깨우고, 후손에게 물려 줄 가장 값진 유산인 “영원한 평화”라는 통일의 의미와, 2배 이상의 국토에서 만들어가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이라는 통일의 이익을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평화”를 빙자한 “분단의 고착화”를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도 소극적인 『대북정책』의 답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박근혜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밝혀 정부가 통일문제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실제로 북한에는 7천조원에서 1경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인력ㆍ자원과 남한의 기술ㆍ자본이 만들어낼 시너지효과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미국의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러시아의 가스프롬 등 세계적인 투자회사들이 통일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G2(세계2위의 경제선진국)로의 부상까지도 전망합니다.

미래를 책임 질 이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고합니다. 우리 함께 몸을 던져 통일한국에서 비전과 목표를 이룹시다. 반쪽짜리 한반도가 아닌 온전한 한반도에서 동북아 번영의 중심축이 되어 봅시다.

독일 통일전 동독의 라이프찌히 교회에서 열사람, 백사람이 모여 통일을 논한 후 전 국민 함께 통일을 이뤄냈듯이 우리도 교회, 성당, 절에서부터 이런 통일논의가 활발히 일어났으면 합니다. 그래서 남과 북 모두 독립운동처럼 통일운동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통일이라는 축복을, 불루오션을, 신성장동력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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