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주자들 ‘새누리 앓이’ 예전같지 않네
TK주자들 ‘새누리 앓이’ 예전같지 않네
  • 이창재
  • 승인 2014.0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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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논란 속

대구경북시도당 발길 뜸해

여론경선 대비 입당원서만

“폐지 결정나야 본격 행보”
지역 새누리당의 조용한 명절(?)이 정가의 화두가 되고 있다.

6.4 지방선거와 설 명절 특수를 누려야 할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이 예년과 달리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논란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선거 한파’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 관계자들은 21일 “예전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설 명절의 경우 얼굴을 알리려는 후보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거의 당을 찾는 후보들이 없다”면서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아서겠지만 정당공천이 폐지될 경우 기초선거 후보들의 얼굴은 당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당 공천 폐지시 기존에 가진 당의 힘과 기득권이 사라질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설을 앞둔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의 분위기는 선거와 관련, 찾는 이들은 손을 꼽을 정도로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경우 간간히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공식 출마 회견과 공약발표장으로서의 역할이 눈에 띈다.

22일과 23일 잇따라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의 공식 출마 기자회견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의 2차 공약발표회가 예고돼 있다.

윗층 한가족인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경북도청과 각 지역 시군별로 후보자들의 출마 회견이 이어지면서 그나마 후보자들의 발길은 거의 끊어진 상태.

반면 후보자들은 없지만 지역별로 이뤄질 여론 경선을 대비한 각 후보진영들이 모집한 입당원서만 책상에 가득 쌓이는 기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정률 경북도당 홍보부장은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여부가 가닥이 잡혀야만 당으로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가 펼쳐질 것”이라며 “다음달 8일 도당 핵심당직자 700여명의 경주 남산 단합 산행을 기점으로 시·도당의 지방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당 공천 폐지가 확정될 경우 시도당의 역할에 대한 한 단면을 엿보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의 경우 정당 공천 유지 또는 폐지에 따른 후폭풍은 시도당은 물론 지역 의원들에게 큰 타격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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