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지금은 1회말 공격…안주보다는 도전”
최희 “지금은 1회말 공격…안주보다는 도전”
  • 승인 2014.01.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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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야구 경기에 비유하면 1회 말 공격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상황인 것 같아요. 삼진을 먹어 공격이 끝날 수도 있고 신중하게 쳐서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죠. 다만 삼진을 당해도 2회가 오니까 좌절하기보다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야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야구 여신’ 최희 전 아나운서가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섰다. 프리를 선언하고 소속 방송국에서 퇴사해 ‘방송인’으로 변신한 그를 최근 서울 종로에서 만났다.

“느낌이 이상해요. 주변에서 ‘이제 연예인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보다는 ‘직장인’에서 ‘자영업자’가 된 기분이에요.(웃음) 재미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방송에서 잘한 날은 즐거운데, 적응 못 한 날은 걱정도 되죠.”

2010년 빼어난 미모의 그가 등장해 건장한 남자들이 바글바글한 야구 경기장을 휘젓고 다니자 야구팬의 시선은 순식간에 그에게 쏠렸다. 당시 그가 홀로 지방을 전전하며 재색을 겸비한 스포츠 아나운서의 역량을 선보인 덕분에 지금 ‘야구 신전’이 여신들로 가득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정된 직장에서 4년간 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그를 무엇이 ‘불안정한 자유’의 길에 나서게 했을까.

“저는 ‘이상’을 꿈꾸며 살고 싶어요.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기질이 있죠. 하고 싶은 대로 질러볼 타이밍이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4년을 일하니 다니던 직장에서 제가 제일 선배더라고요. 이제 무엇을 하나 생각하다가 결론 내렸죠.”

그는 “회사 안이어서 느낄 수 없던 두려움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어디에서 해일이 올지도 모르고, 어느 방향으로 키를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더라”면서도 “지금은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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