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기대
대구혁신도시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기대
  • 승인 2014.0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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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의 이전이 활발해지면서 명실상부한 대구경제 발전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혁신도시에는 지난해 8월 전국 이전기관 중 공기업 최초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을 비롯 중앙신체검사소·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현재 3개 기관이 이전했고 올 연말까지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중 9개 기관이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남은 중앙교육연수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시행 중인 공사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 중 이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처럼 공공기관 이전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재 채용 등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동구 신서동 일원에 조성중인 대구혁신도시는 421만6천㎡ 면적에 11개 공공기관(중앙119구조단 별도)이 이전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정주 계획인구 2만3천여명, 외래 방문객수 연간 30만명이상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혁신도시내 103만㎡ 부지에 2038년까지 총사업비 4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첨복단지는 정부시설 4개 센터가 지난해 모두 준공한 것을 비롯 국책연구기관 및 첨단의료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연구개발(R&D)-임상시험-산업화 지원’ 등의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첨단의료허브로 조성 중이다.

또한 대구연구개발특구가 함께 조성돼 대구시의 발전전략을 뒷받침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0조원. 이전 공공기관 예산 집행 등과 생산유발효과가 78조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도 14만여명이라는 경이적인 발전이 가능해진다. 대구혁신도시가 빠른 성장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게 되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각종 경제파급효과 등으로 만년 꼴찌의 지역경제를 급성장시키는 동력 구실을 톡톡히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청사진은 혁신도시가 100% 성공했을 때의 일이다. 그러려면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지역민과 융화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대구화’를 이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난달 21일 그랜드호텔에서 이전 공공기관 구매·계약담당관을 초청해 지역제품 판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지역 제품 우수성 홍보 및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역기업 및 협동조합과의 구매 협약체결 등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부임하는 빈껍데기 혁신도시는 가장 경계할 대목이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생산품 우선구매 등 지역의 공공기관으로 동화하도록 하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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