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 기대와 우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 기대와 우려
  • 승인 2014.02.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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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201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적 공사에 들어간다. 3년 뒤 준공되면 KTX를 비롯한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이 한곳에 집적돼 시민들은 이곳에서 환승 교통수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활발한 유동인구를 통해 침체했던 동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 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일대 3만4천여㎡ 부지(철도부지 개발사업 포함)에 총 사업비 7천억 원을 투입해 종합터미널 및 환승주차장 등 환승연계시설과 문화·교육·판매·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지하7층∼지상9층의 세계 최대 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5분이내애 도보로 모든 교통시설의 환승이 가능해지며 신세계백화점과 스파와 수영장을 갖춘 VIP피트니스센터와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제공하는 컨벤션·연회시설은 물론 키즈엔터테인먼트시설과 골프플렉스, 아쿠아리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16년 하반기에 복합환승센터가 준공되면 그간 분산·노후화된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의 통합으로 환승 편익 증진뿐만 아니라 직·간접 고용창출 1만8천여 명과 매일 수십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 이동 등에 따른 대구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대구역 주변 교통흐름도 개선도 크게 개선된다. 기존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등 주변 일대의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그동안 혼잡과 불편을 일으켰던 교통 문제가 크게 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 광장이 명품광장으로 조성되는 등 이 일대가 대구 최고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부산시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등극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동대구역세권 개발로 인해 기존 동대구역 북쪽과 남쪽 주차편의시설 등이 대거 편입·축소되면서 공사기간 중 극심한 주차난 등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되는데도 건축허가와 분양승인을 마구 내줘 ‘브레이크 없는 행정’이라는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제 막상 공사를 앞두고 현대백화점의 교통대란을 능가하는 대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유념해야 한다. 복합환승센터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대구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대구시의 진지한 고민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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