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최근 점촌동 돈달산의 성림천약수터 등 모두 7곳의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해 ‘식수로 부적합 해 사용을 금지한다’는 경고 안내판을 게시했다. 지난 달 20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나와서는 안 될 대장균군이 검출 됐다는 이유다.
문경시지역 대부분의 약수터 주변이 사람 등 동물의 분변 등으로 일시적이나마 오염됐다는 의미다.
14일 오후 문경시 불정동 마지막골약수터에서 만난 김모씨(61 점촌동)는“이런 사실을 모르고 최
근까지 식수로 사용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고“A4용지 크기의 작은 ’사용금지문‘이 약수터 한쪽에 있는 안내판 귀퉁이에 있어 보지 못했다”면서“이런 경우(대장균 검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눈에 띄게 큰 경고판을 붙이든가 약수터 출입을 통제할 정도의 팬스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가 아쉽다”고 관계당국의 미온적인 자세를 지적했다.
당분간 이용이 중지된 약수터는 돈달천약수터와 성림천약수터, 매봉산약수터, 진남약수터, 마지막골약수터, 조곡약수터, 조령약수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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