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아시나요?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아시나요?
  • 승인 2014.0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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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대구 수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대구지역에 매년 약 400명 이상의 치매노인이 실종되고 있다.

대부분 주변에서 발견되어 가정에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많은 치매노인의 경우 연락처와 사는 곳을 모른 채 길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을 발견했을 경우 가족을 찾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족 찾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애타게 찾는 가족들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은 상당히 유용한 제도이다.

경찰에서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중인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 치매성 정신장애인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지문과 얼굴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실종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히 찾는 시스템이다.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아동이 등록을 하였지만 치매노인의 경우 전체 등록자의 약 0.3%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치매노인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등록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보호자가 치매노인과 함께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언제든지 등록이 가능하며,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 또는 모바일 앱 ‘안전Dream’을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 등록과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간혹 개인정보 유출 등 불안하여 사전 등록을 꺼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사전등록 자료는 찾기 목적 외 활용이 불가하며 특히 지문은 암호화 저장 등 5단계 보안정책 반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약 54만명으로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10명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노령화로 인한 치매환자는 2024년에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혹시나 설마했던 일이 소중한 내 가족에게 일어났을 때 사전에 등록한 지문 등 정보로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지문사전등록 제도를 좀 더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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