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림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인터뷰> 김광림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김상섭
  • 승인 2009.06.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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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살려 당-정 조율사 역할 할터"
18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가 구성된지 20일이 지났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원내지도부에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김성조 의원(3선·구미갑)이 정책위의장, 1정조위원장에 주성영 의원(재선·대구 동갑), 제3 정조위원장에 김광림 의원(초선·안동)이 각각 임명됐다.

예산결산위원회에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재선·대구 수성을)이 간사로 선출돼 지역관련 예산 확보가 기대된다. 대구신문은 이들 TK출신 의원들을 만나 맡은바 역할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들었다.

“당과 정부의 정책을 잘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18대 국회 2기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을 맡은 김광림 의원(안동)은 “정조위원장 자리는 위원장이 뭘 하겠다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의 정책을 받아 적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6명 정조위원장들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각 정조위별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공부를 해서 정책측면에서 정부를 이끌어가겠다는 뜻이다. 3정조위는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예결특위 등 국회의 3개 위원회를 관할하며 경제와 금융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곳으로 재선급이 아닌 초선에서 위원장을 맡은 것은 전례가 없다.

그는 이와관련, “재선의원의 자리를 초선인 저에게 준 것은 33년 기획재정부에 근무한 전문성을 살려 당과 정부간의 조율을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론과 중론을 정론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국가경쟁력으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 기업을 위해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우다 보니 서민정책은 상대당에서 가져갔지만 실제는 어느정부보다 지방과 중소기업, 노인 등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많이했다”면서“서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부분을 경제정책에 채워넣고 싶다”는 개인적인 포부도 밝혔다.

지역구인 안동과 대구경북을 위해서는 “국가정책차원에서 안동과 경북, 대구는 지난 10년간 제자리도 못 지켰다”면서“국가 전체의 틀속에서 앞으로는 손해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발전방향과 관련,“선비정신, 유교, 문화, 청정환경의 장점을 살려 이들 분야에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정비사업 대해서도 “과거에는 홍수를 예방하는 치산치수였다면 앞으로는 인간과 물을 연결하는 요산요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사람들이 놀 수 있는 생태공원, 뱃길, 고기길 조성, 체육공원 조성과 함께 소수력 발전 등 녹색에너지 사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최대 현안인 FTA(자유무역협정)는 “예상되는 피해는 당연히 보상돼야 한다. 나아가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바꿀 시간과 돈을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친이친박, 당쇄신방안 등 당내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엄정중립’을 고수하며 말을 아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안동 의원일 뿐”이라며“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정쟁은 싫고 정책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소리소문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청이전, 발전소 건립, 경북 북부지역 LNG가스배관망 확충, 3대문화권사업, 낙동강 정비사업 등 자신이 지난해 총선 공약 모두가 시행에 들어간 것은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안을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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