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아쉬운 4위…한국 사흘째 노메달
모태범 아쉬운 4위…한국 사흘째 노메달
  • 승인 2014.02.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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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1,500m서도 '빈손'…러시아 귀화 안현수는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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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이 10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며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2연패를 노린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한국체대)마저 고개를 숙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메달 갈증이 계속됐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강세 종목 쇼트트랙의 전사들도 나섰지만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번 대회 첫 메달도 신고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위에 그쳤다.

1차 레이스에서 1위 얀 스메이컨스(네덜란드·34초59)보다 0.25초 뒤진 34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른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미헐 뮐더르(69초312), 얀 스메이컨스(69초324), 로날트 뮐더르(69초46) 등 금·은·동메달을 휩쓴 네덜란드의 ‘오렌지빛 강풍’이 휘몰아쳐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챔피언이 시상대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다인 6번째 올림픽을 맞은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로 18위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강원체고)는 합계 70초857로 21위를 차지했고, 이강석(의정부시청)은 합계 70초87로 22위에 자리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1,500m 경기에 세 명이나 내보냈지만 불운이 겹치면서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이한빈(성남시청)은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신다운(서울시청)과 박세영(단국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한빈은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신다운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졌다는 심판진의 판단에 이한빈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하위권으로 처졌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4초985), 한톈위(중국·2분15초055)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단은 메달은 없었지만 희망은 봤다.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는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오르고 박승희(화성시청), 공상정(유봉여고), 조해리(고양시청)와 함께 3,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을 이루며 다관왕을 향항 시동을 걸었다.

박승희와 김아랑(전주제일고)도 여자 500m에서 무난히 준준결승에 올랐다.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가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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