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바로 내가 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 바로 내가 해야 합니다
  • 승인 2014.02.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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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지방소방장
우리 몸에 있는 심장은 임신 6주면 엄마 뱃속에서 뛰기 시작하여 밤 낮을 구별하지 않고 평생 동안을 혈액을 몸 전체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한번 정도는 고장이 날 수 있듯이 우리 몸에 있는 심장 또한 잠시 멈출 수가 있다.

겨울철이 되면서 목욕탕에서 노인분들이 쓰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몸이 차가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물에 데워지면서 정맥혈관이 평창하여 혈액이 빠지며 대뇌로 공급되던 혈액이 줄어 저혈증을 유발, 산소공급이 저하되어 일시적인 현상으로 어지러움과 함께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지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장마비가 왔음을 인식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심폐소생술이란 멈춰진 심장과 폐의 기능을 소생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심폐소생술은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부터 4분안에 하여야 한다. 이는 산소가 있는 혈액을 뇌에 4분이상 주지 않으면 우리 뇌는 죽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만약 119신고를 하고 운좋게 119구급대가 10분정도에 도착해서 심폐소생술을 하여 살아났다면 결국 뇌사상태가 되어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한해 평균 3만명 정도가 된다고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게 심장정지 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단지 폐로 들어가는 공기통을 확보하고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게 가슴을 눌러 주는 것으로 모든 기술은 끝난다.

그런데도 여러 사람들은 숨을 안쉬는 사람들을 보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만약 한쪽팔이 없든, 어린아이 같이 힘이 없는 경우에도 신체의 어떠한 부위든 사용하여 가슴를 눌러 준다면 뇌속에 산소는 계속 공급된다.

만약 내게 숨을 쉬지 않는 어떤 사람을 발견 했을 때, 먼저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차렷 자세로 똑바로 눕힌 후 압박점(가슴 유두사이 가운데 갈비뼈 중앙)을 손 등으로 분당100회의 속도와 깊이 5cm로 일정한 힘으로 수직 압박을 실시하며, 눌렀을 때 입으로부터 폐속의 공기 흐름이 없을 경우에는 기도를 개방한다. 공기가 들어 가지 않은 폐는 산소가 없음으로 기도개방이 필수 적이며, 한손으로 이마를 머리위쪽으로 밀고 다른 한손으로 턱을 올려 주어 폐로 들어가는 공기통을 최대한 개방한다. 필요한 경우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을 수도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이 없는 상태에서는 거의 식도로 들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슴을 눌렀을 때 폐에서 입으로 나오고 들어가는 공기를 확인하며 119구급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심폐소생술의 간단한 원리를 항상 생각하며 내 앞에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생각하지 말고, 주저없이 119신고와 가슴압박이 시작 될 수 있도록 우리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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