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역문화의 중심, 훌륭한 인재 양성, 취업 잘되는 대학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취임사처럼, 재임기간 동안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는 “3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많았다”며 경주대학 발전에 매진했다.
그가 지향하는 `창조적 혁신의 꿈’은 취임 1년이 되기도 전 재단측과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원석재단은 최 총장에 대해 지난 3월과 4월, 직위해제와 해임을 결정함으로써 원대한 꿈을 펼치려던 최 총장은 안타깝게도 `사학권력의 쓴 맛’을 봐야했다.
최 총장은 재단 결정의 부당성을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에 소청심의를 냈으며 교과부는 지난 8일, “대학재단측이 행한 최 총장의 직위해제와 해임을 취소한다”고 결정,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최근 재단측이 징계한 교수와 징계가 진행 중인 교수들에 대해 관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배려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하면서총장직 복귀대신 사표를 내고 발걸음을 돌렸다.
대학 교수와 직원들은 “최 총장이 지녔던 창조적 아이디어와 스마트한 업무처리, 남을 배려하는 설득의 리더십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재임 1년동안 학생들을 위해 수십억원이 투지되는 실습동 신축과 기타 수선비를 감당하고도, `단기 경영수지16억원이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의 전도사’로’ 평가받은 그의 짧은 임기가 `경주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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