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물밑 신경전 치열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물밑 신경전 치열
  • 이창재
  • 승인 2014.0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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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김 군수와 출판기념회 장소 놓고 갈등

동구- 乙지역구서 3명 출마…구도 극복 고심
6월 지방선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전이 후보간 물밑 신경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지역정가에 나도는 후보들간 물밑 신경전은 대구 8개 구군 중 중남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격돌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선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달성군수 선거전이 정가의 화두로 올랐다.

김문오 달성군수와 박성태 대구시의원, 강성환 다사읍장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달성군수 선거전에서 박 의원과 강 전 읍장이 출판기념회 장소를 타지역에서 개최하면서 김 군수와 이들 후보간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

실제 강성환 전 다사읍장과 박성태 의원은 각각 26일과 3월 4일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하고 그동안 달성군내에 출판기념회 장소를 물색했지만 끝내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는 비운을 맛 봤다.

이들은 당초 달성농협하나로 유통센터에 장소를 정하려 했지만 정치행사는 안된다는 관계자의 반대로 포기했고 달성군내 문화센터 등 공공기관외에는 출판기념회를 치를 장소가 없었고 이 마저 확보를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가 일각에서는 달성군내 공공기관에서의 행사를 포기하고 강 전 읍장은 달서구 웨딩알리앙스에서, 박 의원은 성서 쉐인트웨스턴 호텔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결국 현 김문오 달성군수의 현역 프리미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달성군수 선거전의 초반 물밑 신경전 김 군수의 완승으로 끝났다는 얘기다.

동구청장 선거는 동구갑과 동구을 두 지역간 대표 주자들을 놓고 후보들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동구갑은 류성걸 의원이 동구을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물망에 오른 동구청장 후보는 동구갑에 권기일 대구시의원이 동구을에는 정해용 대구시의원과 도재준 시의회 부의장, 강대식 동구의회 의장 등이 뛰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위한 경선이 실시될 경우 동구갑 대표인 권 의원에 맞서 3명의 주자들의 표가 갈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경선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도다.

때문에 동구을 주자들은 구도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구청장 선거는 류한국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의 급작스런 출마가 강성호 서구청장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지난 19일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류 전 사장의 파괴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류 전 사장은 서구 지역구 김상훈 국회의원과 같은 공직자 출신에다 김 의원과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다는 얘기가 지역정가에 나돌면서 김 의원과 같은 대건고 동문인 강 청장과 류 전 사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상훈 의원은 서구청장 선거와 관련, 이미 공정한 경선과 엄정한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

북구청장 선거도 20일과 28일 잇따른 배광식 북구부청장과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의 출판기념회 대격돌이 관심사다.

배 부청장은 21일 한국패션센터에서 펼쳐진 출판기념회에서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참석으로 힘이 실릴 전망이고 이 의장은 이에 맞서 28일 열릴 출판기념회에서 어떤 세대결 구도를 보일 것인가가 물밑 신경전이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전 현직이 맞붙는 수성구청장 선거전도 이미 세대결이 시작된 것 같다. 21일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대구시장 선거에 밀린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조만간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격전지가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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