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홍익치안 꽃 피우자”
“올 봄엔 홍익치안 꽃 피우자”
  • 승인 2014.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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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도
경북지방경찰청 보안과
몇 해 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있었다. 타인을 보듬고 배려하는 삶을 천직으로 여기는 대한민국 경찰관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목할 점은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는 오로지 순수하게 남을 위해 봉사를 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얄궂게도 ‘자기만족’ 봉사는 생명 연장의 관점에서만 보면 자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직 경찰관인 나는 270만 경상북도민에게 진정한 봉사를 하는지, 아니면 “나 봉사했노라” 라는 자기 자신을 위한 봉사를 하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경북경찰은 봉사를 치안철학에 녹여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弘益)정신을 근본으로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보듬는 홍익경찰이 되고자 한다. 홍익의 국어적 의미는 큰 이익, 널리 이롭게 함이다. 도민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사랑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경상북도를 구현하려는 것이다.

한민족의 국조인 단군의 홍익정신은 ‘인간과 인간의 교류’만이 아니라, ‘식물과 동물이 교류’하고, ‘하늘과 땅이 하나’되면서 서로 이롭게 하는 우주의 시스템이다. 지금 우리시대에는 코리안 스피릿을 가진 홍익리더를 필요로 하며, 그 선두에 경북경찰청 수장인 권기선 홍익청장이 있다.

홍익정신이야 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존재이유이다. 범죄예방·검거의 소극적 개념에서 안전·행복의 적극적 개념으로 경찰의 역할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체의 번영으로 21C 인류평화의 시대를 추구하는 것이 홍익이다. 경찰만의 업무로 여겨졌던 치안유지를 자치단체, 학계 등과 협업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사회의 불안 · 불신 · 불확실을 근절하여 국민의 정서와 상식에 어긋나는 비정상을 정상화로 돌려놓아 경제 활성화와 복지창출까지 꿈꾸는 것이 홍익치안이다.

겨울 내내 추위를 견디며 앙상한 가지로 버티다 따사로운 봄을 알리며 무딘 나뭇가지에서 싹이 움터 나오듯, 우리 경상북도에도 홍익이 방방곡곡 널리 퍼져서 봄 햇살에 찬란히 움트는 새싹처럼 ‘안전 일번지 경북! 행복 일번지 경북!’을 꿈꾸는 경북경찰의 홍익치안 완성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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