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통합 방식과 관련,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이 신당과 ‘당대당 통합’하기로 합의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도 해산 후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9명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9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연석회의를 갖고 신당 창당을 통해 새정치를 구현하고 민생챙기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안 위원장과 김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두 대표 중심으로 함께 (어려움을) 뚫고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오로지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고,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보기로 했다”면서 “새정치와 민생 등 큰 것을 지켜나가고 기득권과 같은 작은 것들은 서로 내려놓고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분나누기 등으로 비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서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6·4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공천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며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데 (안 위원장과) 공감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미완으로 그친 과거의 통합 사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더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첫걸음이 세 달 후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양측에서 9명씩 참석한 멤버들은 향후 신당이 창당되면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신당은 18명의 매머드급 지도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