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X시리즈’ 인기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한해 이전등록된 수입차 21만778대 중 13.5%인 2만8천559대가 BMW였다. 이처럼 BMW의 점유율이 높은 데는 520d 등 인기모델의 영향이 컸다.
BMW 5시리즈는 신차와 중고차서 전체 BMW 판매량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등록 BMW 중 5시리즈 점유율은 51.6%에 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20d는 2012년과 지난해 총 1만5천831대를 판매량을 기록하며 BMW 전체 신차 판매량의 37.7%를 차지했다.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520d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고의 인기 차종인 5시리즈가 전국적에 걸쳐 인기 모델인 것만은 아니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서울 중고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보다 X시리즈의 인기가 더 높았다. 지난해 서울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BMW 모델 중 22.78%는 5시리즈, 25.74%는 X시리즈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수입차 전체 누적등록대수 중 BMW 5시리즈는 7만9천960대, X시리즈는 X5가 7천4845대, X3는 6천207대 등으로 5시리즈가 훨씬 많다. 전국 중고차 시장 통계를 살펴봐도 마찬가지 추세지만 유독 서울에서만 X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