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와 프레임

보디, 사람·화물·각종 장치 보호 작용
프레임, 차량 구동력 유지하는 보디의 뼈대

자동차는 보통 2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의 많은 부품들을 조합시켜 일정한 기능을 갖게 하고 그 기능을 가진 어셈블리를 조립해 자동차 전체의 역할을 분담하도록 한다. 이러한 자동차의 기능은 크게 주행과 정지 그리고 방향전환을 위한 부품으로 이뤄졌으며, 부품들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는 차체인 보디(body)와 프레임(frame)의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보디는 닫힌 공간을 만들어 그 내부에 각종 부품과 장치를 배치하고 사람이나 화물을 싣는다.

그래서 보디는 악천후의 기후에 내부의 사람이나 화물 및 각종 장치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자동차의 외관으로서 형상이 된다.

보디의 형상은 정해져 있는 제한된 상태에서 가능한 넓은 실내공간을 만드는 것, 실내공간을 무시하고 외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 등 보디의 형상에 따라서 자동차의 용도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엔진등 차체의 하중 지지, 자동차를 주행하기 위한 구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디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프레임이 역할을 하였으므로 엔진, 조향장치, 현가장치, 보디 등은 프레임에 고정됐다.

그러나 현재 승용차의 대부분은 보디가 프레임 역할을 겸하는 모노콕(monocock)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트럭계통의 차종에는 프레임에 보디를 부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인기가 많은 디젤 SUV(Sports Utility Vehicle)자동차와 승용차 중 소량으로 생산되는 스포츠카나 일부의 로드카 등 특수한 자동차에서는 보디와 프레임이 독립된 구조로 돼 있다.

프레임의 종류로는 사다리와 모양이 비슷한 래더(ladder)프레임이 있는데 사이드 멤버가 앞에서 뒤까지 일자형으로 이뤄졌으며 멤버 사이를 6~8개의 크로스 멤버가 이어진 모양이다.

이 프레임은 주로 트럭이나 오프 로드카에 사용되며, 생산성이 좋고 튼튼하나 차량의 중량이 커지고 프레임위에 보디가 설치되므로 차량의 높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프타입의 4륜구동 자동차에 적합하지만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다.

파라미터 프레임은 래터 프레임의 변형으로 자동차의 실내부분에 해당되는 중앙 부근의 폭이 넓고 사이드 멤버도 낮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 크로스 멤버가 없다. 차량의 높이를 낮춰 넓은 실내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대형 승용차에 적합하다.
<제공: 김연수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자동차학과(자동차정비기능장)>

김종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