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0% 줄어든 학교폭력,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
작년 70% 줄어든 학교폭력,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
  • 승인 2014.03.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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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석
대구북부경찰서
아동청소년계 경위
노란 개나리가 방긋, 주황색 진달래가 산허리에 흐드러지게 핀 바야흐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신학기가 되면 모든 것이 새롭고 활기차지만 한편으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 할까, 친구나 상급생들에게 맞지는 않을까하고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라는 말이 있다.

가정을 벗어나 학교라는 틀에서 함께 어울리다 보면 주먹다짐도 하면서 교우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도 하고, 성장한다는 말인데 이제는 옛말이 돼버렸다.

최근의 학교폭력의 형태는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전형적인 왕따, 언어폭력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학교만의 일로 여겨, 선생님들이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학교폭력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후 범정부적으로 대처, 특히 경찰에서는 지난해부터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 운영하고 117신고제도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2012년 대비 70% 정도 학교폭력이 줄었다.

경찰에서는 실질적인 학교폭력 상담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오는 2017년까지 사이버심리학 등을 전공한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을 230명가량 특채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며, 가야 할 길이 멀다.

좋은 음식이 좋은 약보다 낫듯이 예방만큼 좋은 처방전은 없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학부모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이에게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밥은 누구랑 무얼 먹었으며, 힘든점은 없었는지 물어보는 것이 예방의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가정을 벗어나는 일은 민·학·관·경 및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각자의 역할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우리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학교폭력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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