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민생…” 여야, 이슈선점 총력전
“이젠 민생…” 여야, 이슈선점 총력전
  • 강성규
  • 승인 2014.04.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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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구도
새누리
선거준비 과정 한 발 앞서 ‘무공천 철회’ 공세 강화
새민련
대선후보급 인사 전면에… 수세 몰린 형국 정면돌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던 6.4지방선거전 양상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철회 결정으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우선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놓고 당안팎으로 혼선을 겪은 새정치연합에 비해 공천 등 선거준비 과정이 빨랐던 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복지, 안보, 지역발전 등 ‘민생’ 이슈를 선점,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겠다는 태세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복지나 안보는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문제이지 선거 싸움의 소재가 아니다”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일부 야당인사들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거부하며 정쟁을 일으켰다”며 “무인기가 청와대를 찍는데도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며 일부 야당인사들의 안보관을 지적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의 통합 명분이자 지금까지 지방선거 최대 이슈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번복한 것에 대해 ‘구태정치의 반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안철수식 새정치 흠집내기’를 위한 공세도 펼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무공천 방침을 둘러싼 혼선으로 선거준비가 늦어진 것을 감안, 지방선거 총력전을 위한 채비를 신속히 갖추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먼저 무공천 방침 철회 이후 김한길, 안철수 대표를 비롯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김두관 등 대선 후보급 인사 7명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무지개선대위’를 출범했다.

이는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각 계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워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계파 간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더불어 그동안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 이행’ 등 정치적 명분에 가려 있던 ‘민생’ 이슈를 전면 부각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내세운 ‘정권심판론적’ 명분보다 민생문제가 유권자들에게 더욱 피부에 와닿는 이슈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몸 던져 일하는 새정치연합과 민생을 옥죄는 집권세력을 국민이 표로써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또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 속으로 파고 들기 위해서는 ‘복지대전’을 벌여야한다”면서 “50여일 동안 속도전으로 복지대전을 펼치면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공천 방침 철회로 수세로 몰린 형국을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최강·최적의 후보를 선정하는 ‘공천개혁’ 추진으로 전면돌파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울 계획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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