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우리 모두가 해결사
청소년 문제 우리 모두가 해결사
  • 승인 2014.05.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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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석 구미경찰서
경리계장
신록의 계절이자 계절의 여왕 5월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인생전체를 두고 볼 때 청춘의 피가 끓는 5월이 청소년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맘 때 쯤이 학교폭력이 가장 우려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은 워낙 단순한 것 같아서 더욱 문제가 된다고 본다. 자기의 생각과 조금 다르면 왕따. 또한 자살등으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자살이란 단어는 거꾸로 뒤집으면 어떻게 될까. 바로 살자가 된다. 자살할 만큼 큰 용기가 있다면 당연히 살자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사건들을 볼 때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슴 아플 때가 많다. 필자의 직업근성이 드러난다고 비난해도 관계없다. 왜냐하면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다가 부모나 친구에게 말하지 못하고 결국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 죽음이라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무겁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규정하지 말자. 이젠 다같이 경찰, 학부모, 교육청 그리고 우리국민 전체가 관심을 갖고 좀 나무라고 간섭하고 또한 칭찬도 해줘가며 함께 고민해 보자.

나는 바쁘니까. 나는 여자니까. 나는 행정공무원이니까 상관 없다는 그런 식의 의식구조부터 바꿔보자.

길가다 청소년들이 담배 피우고 싸우면 정말 관심 있게 신고도 하고 좀 꾸짖자. 그리고 대화도 시도하자. 뭣 때문에 싸우는지, 왜 그러한지 등등 좀 챙겨보자. 무관심이 큰 사건을 불러오게 되고 어떤 면에선 그들에게는 무관심이 더 큰 문제를 낳게 한다.

몇몇 청소년들이 모여 있을 때 혹시 말을 잘못 붙였다가 화를 당하지나 않겠나 하는 염려에서 많은 어른들이 그냥 지나치고 외면했던 것에서부터 문제는 싹트고 있다고 본다. 내 자식에게 신경 쓰듯이 남의 자식에게도 조금만 신경써보자. 현 사회구조가 옛날보다는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학교 갔다가 오면 학원으로, 그 외엔 스마트폰, 인터넷 등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화의 상대가 없어진 것이다.

기성세대인 우리도 모두 청소년 시절을 거쳐왔다. 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서 지시나 명령보다는 사랑의 대화를 시도하여 청소년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오도록 환경을 만들어 보자. 청소년 문제는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다.

청소년 문제를 특정기관인 경찰이나 교육청 등으로 한정시킬 일이 절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해결사로서 접근할 때 청소년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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