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 연패 탈출 가능할까?
대구 오리온스, 연패 탈출 가능할까?
  • 김덕룡
  • 승인 2009.01.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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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의 새 외국인 선수 딜리언 스니드가 과연 침체에 빠진 오리온스를 구해 낼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리온스는 12일 마이클 조이너(28)를 내보내고 딜리온 스니드(2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키 196.9㎝에 몸무게 122.3㎏ 거구인 스니드는 정통 파워포워드다.

오는 14일 원주 동부전 경기부터 뛰게 될 스니드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키가 자기보다 10㎝ 이상 큰 선수에 대한 수비도 가능할 정도로 골밑에서 버텨주는 힘이 좋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리온스는 조이너가 내, 외곽에서 팀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다니엘스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를 기대했으나 조이너는 총 11경기서 평균 11.2점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번의 외국인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사용하게 됐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오는 14일 홈에서 원주 동부를 시작으로 17일 서울 SK(원정), 18일 홈에서 부산KTF와 경기를 펼친다.

시즌 전적 13승17패로 8위에 머물고 있는 오리온스는 강팀들과 연달아 맞붙게 돼 있어 심적인 부담이 크다.

전문가들은 높이와 노련미를 앞세운 동부(상대 전적 1승2패)가 10점 이상의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SK(상대 전적 1승2패)와 오리온스의 '천적'인 부산KTF(상대전적 3패)역시 쉬운 상대가 아닌 만큼 험난한 일정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오리온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제대로 경기에 출장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KT&G전서 발빠른 김영수가 6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역시 승부처에서 경기를 확실하게 조율하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다.

다만 최근 전정규와 백인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니엘스도 골밑에서 꾸준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스는 이번 3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을 골라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뒤 김승현을 투입하면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밖에 김승현을 대신해 최근 출장 기회가 적은 김영수와 정재홍까지 총동원하는 작전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오리온스가 이번주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반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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