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백중열세’로 전망되는 인천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현 시장인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의 부채 등 시정 능력에 대한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일반 광역단체가 1인당 평균 부채가 190만원인데 비해 인천은 470만원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파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하려면 인천시와 중앙정부의 연계가 확실히 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과 유 후보는 특별한 관계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쉽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행부장관은 “송 후보가 4년 전 인천의 부채를 해결하겠다며 당선될 때 빚이 7조원이었는데 지금 인천시 부채는 13조원”이라며 “시민을 속이고 또다시 ‘부채 위기를 극복하겠다’, ‘흑자로 전환됐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총집결해 ‘국가 개조 성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최근 박 대통령이 밝힌 ‘국가개조’와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며 “우리 자신의 탐욕, 한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여당의 무책임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조직개편안을 내 국민들은 불안해 한다. 국무총리 지명과 낙마 과정에서 국민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며 “정부와 여당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야당이 비전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