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에 이름·손편지 글 담아 기증
‘아빠가 들려주는 인성동화’는 심후섭 교장이 어린이의 인성 덕목을 키우고 착한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월에 집필한 책으로, 아빠가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다정하게 들려 줄 수 있는 인성 이야기 50가지가 수록돼 있어 가정과 학교에서의 인성 지도에 활용도가 높다.
심후섭 교장은 이 책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기에 앞서, 450여권의 책에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고 친필 사인과 손 편지를 담아 정성과 의미를 더했다.
교장 선생님의 친필 사인과 손 편지가 담긴 책을 선물 받은 4학년 윤다원 학생은 “매일 아침 교문에서 웃으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교장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이라 더 열심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선물해 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후섭 교장은 “학생들이 동서고금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린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교훈을 찾고,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본인이 집필한 책을 기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해 2월, 대구 송정초등학교에 부임한 심후섭 교장은 학생들이 울고, 웃고, 몰입할 수 있는 교육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인성 교육에도 힘을 써왔다. 이번 도서 기증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계기가 됐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