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볼거리가 풍부한 명소로
중앙로, 볼거리가 풍부한 명소로
  • 승인 2009.01.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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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에서 대구역 네거리 중앙로간의 1.05㎞가 볼거리와 쉼터 등의 다목적 기능을 갖춘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여러 해 동안 뜸 들여 온 시가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일에 착수한 것이다. 옛 명성을 잃은 중앙로지만 여전히 대구의 심장부다. 완공될 경우 중앙로가 화려하게 부활할 것을 기대한다.

12일 대구시는 수년전부터 계획을 수립한 이후 재정부족과, 일부 상인과의 갈등 등으로 지연돼왔던 `중앙로(반월당네거리~대구역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제 대구를 상징하는 거리인 중앙로를 본격적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이다.

중앙로는 대구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질펀히 깔려 있는 곳이다. 이곳을 4차로를 2차로로 줄여 시내버스만 통행이 가능토록한 뒤 넓혀진 보도에는 폭 40㎝, 깊이 10㎝ 규모의 화강암 실개천이 흐르게 된다. 완공되면 차량에게 빼앗겼던 중앙로를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게 된다. 아시아최초로 시작하는 특별한 시도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상징물로는 전광판과 분수의 기능을 합친 6m 높이의 미디어 조형 분수와 여러 개의 물줄기를 이용한 프로그램 분수 등이 설치되고 여름철 시민이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중앙로 곳곳에 마련된다. 이렇게 되면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삭막한 대구중심부가 시민들이 즐겨 산책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시는 공사기간중의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반월당~중앙네거리, 중앙네거리~대구역 네거리로 공사구간을 나눠 각각 오는 2월과 7월 착공하게 된다. 또한 주로 야간에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 기간에도 일반 차량의 통행을 최대한 허용, 차량통행과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사업이 완료되어 친 인간, 친 환경적인 거리가 조성되고 볼거리 중심의 경관으로 개선되면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침체일로의 중앙로 상권이 부활할 것이 예상된다. 대구의 상징인 중앙로의 부활은 대구의 이미지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앙로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더없이 반갑다.

중앙로가 각종 휴식공간이 마련된 대구의 명소로 유명세를 타게 되면 약령시 전통한방 관광거리와 교동시장 페션주얼리 특구, 경상감영공원도 덩달아 조명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모든 가정은 시의 계획이 성공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시작할 바에야 세계적인 본보기가 될 만한 수작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명품거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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