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데뷔후 올해 최고 인기
이국주, 데뷔후 올해 최고 인기
  • 승인 2014.06.08 20: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보성 흉내낸 ‘보성댁’ 의리개그 열풍
보조석 창문에는 항상 구레나룻과 양면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가죽재킷과 비니 모자도 빠뜨리지 않는다.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가정부 ‘보성댁’ 역할로 출연하는 개그우먼 이국주(28)의 차 내부 풍경이다. ‘의리 사나이’ 김보성을 재연한 이국주의 ‘보성댁’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 사회에 ‘으리(의리) 열풍’을 불러왔다.

이국주는 “보성댁이 이렇게까지 뜰 줄 전혀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사람들이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SNS에 글을 올리고 흔적을 남길 때 떴다는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성댁’은 이국주를 비롯한 개그우먼 3명이 작년말 머리를 맞대고 새 코너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다른 개그우먼 2명이 외국인 아줌마와 할머니 캐릭터를 선점했다.

이국주는 “저는 안 해본 캐릭터를 하자고 생각하니 중성적 이미지의 여성이 떠올랐다”며 “남성적이고 터프한 캐릭터를 생각하던 중 ‘남자하면 의리지’하고 까불다가 보성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보성 캐릭터에 도전한 개그맨들이 있었지만 다들 ‘당이 떨어져서 못하겠다. PD에게 캐릭터를 검사받으려면 미리 밥을 먹어둬야 한다’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단다.

그러나 원체 흥이 많아 별명이 ‘흥국’(흥 많은 국주)이에다 평상시 복식 호흡을 자주한다는 이국주한테 김보성 캐릭터는 “입에도 짝 붙더라”고 할 정도로 맞았다.

‘보성댁’ 캐릭터가 갈수록 탄력을 받으면서 이제는 비니 모자 아래 삐져나온 구레나룻, 선글라스와 가죽재킷 차림의 보성댁이 무대에 등장하기만 해도 사람들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기 시작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