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굴러다니는 ‘세균덩어리’
내 차는 굴러다니는 ‘세균덩어리’
  • 김종렬
  • 승인 2014.06.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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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비해 최대 26배 검출
“내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소를”
내차는굴러다니는세균덩어리
차량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포도상구균 등 최대 850종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카즈 제공

뜨거운 여름은 운전다들에게 여러모로 ‘위험한’ 계절이다. 밀폐된 자동차는 온도 상승으로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새 차에서는 유해물질이 가장 잘 배출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간과하고 있는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들이 득실거린다는 사실이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곳은 바로 ‘핸들커버’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에 방문한 차량들의 핸들커버에서는 평균 5천300RLUS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화장실 변기의 최대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 외에도 발매트에서는 3천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의 세균들이 검출됐다.

내부 천장 역시 마찬가지. 섬유재질이라 오염되기 쉽고, 각종 담배연기와 매연, 인체 각질 등에 노출돼 있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세균으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천장 재질이 합성수지라면 중성세제를 푼 물을 걸레에 조금씩 적셔 닦아주면 된다. 천 재질이라면 가볍게 먼지를 털어낸 다음 전용세정제를 타월에 묻혀 눌러 닦는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대시보드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닦아낸다.

가장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 핸들은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 있는 타월로 닦은 뒤 건조시킨다. 그 후 타월에 세정용 스프레이를 뿌려 뒷면까지 꼼꼼히 닦아낸다.

에어컨의 경우는 틀었을 때 냄새가 난다면 이미 상당수의 세균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송풍구는 먼지가 쌓이기 쉬우므로 전용 세정제를 분사한 뒤 작은 칫솔이나 면봉으로 먼지를 제거해 준다. 6개월 간격으로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발매트는 볕이 좋은 날 수시로 말려 세균 번식을 억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심하게 오염 됐을 때에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궈 솔을 이용해 닦아낸 다음 완전 건조시킨다.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여름철 차 내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더 큰 지출 없이 오랫동안 차를 몰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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