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방치하면 큰병된다
어깨통증 방치하면 큰병된다
  • 김종렬
  • 승인 2014.06.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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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 ‘회전근개 파열’…방치하면 만성화 돼

윤영곤 한솔병원 부원장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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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병원 윤영곤 부원장은 어깨통증은 중년에 흔하다며 어깨 통증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테니스와 골프를 즐기는 직장인 이상국(45)씨는 운동 중 간혹 어깨통증이 찾아오긴 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최근 밤잠을 설칠 정도로 어깨통증이 지속되자 불안감이 밀려와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회전근개(힘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어깨통증을 가진 사람들의 상당수는 증세가 많이 진행돼 상태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곤 한다. 증세가 상당히 진행된 후 질환이 만성화가 돼 찾아오는 환자들의 경우 대개가 치료법이 복잡해진다.

관절외상병원 한솔병원 윤영곤 부원장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인 관절낭의 노화 또는 섬유화 돼 어깨가 모든 방향으로 굳어지는 오십견은 일반인들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렇게 어깨가 아파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상당수의 많은 환자들은 오십견과는 다른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주로 50대에 흔히 발생한다 붙여진 ‘오십견’, 즉 동결견이라고 하는 질환은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인 운동범위의 제한을 가지면서 확인된 다른 원인이 없을 때를 말한다.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어깨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게 되는 상태다. 어깨운동이 앞·뒤·옆 등 모든 방향으로 들어 올려도 극심한 통증과 심한 운동제한을 보이지만 회전근개 파일이 있을 때는 특정 운동범위에서 통증을 느낄 뿐 운동 제한은 심하지 않다.

회전근개파열은 뼈를 덥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합해져 하나처럼 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외상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손상을 입음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년에 발생하는 어깨통증의 90%이상이 회전근개 질환일 정도로 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최근 골프, 헬스, 테니스 등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즐기는 30, 40대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활동 중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의 치료법은 안정을 취하면서 환부를 따뜻하게 찜질해 주거나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경우에 따라 진통소염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주사,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의 치료법은 안정과 휴식만으로 자연치유가 되기 어려워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정밀검진을 통해 다른 어깨질환과 혼동을 피해야 한다. 초기 회전근개파열은 약물 및 주사치료를 한다. 중증의 경우는 손상된 부위를 부분 마취해 절개 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파열된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물론 이를 피하기 위해선 각각의 예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

오십견은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지속된 고정이 동결견을 유발하므로 이를 피하고 적절환 견관절의 능동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본인의 신체나이에 맞는 운동량 조절이 필수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의 경우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한 후 운동을 해야 하며 평소 근육 단련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질환이 발생하였을 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에 어깨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깨의 통증이 지속 될 시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진단을 받아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솔병원 윤영곤 부원장은 “어깨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왔다가는 오십견으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중년이상의 어깨통증 원인은 오십견보다는 회전근개파열의 경우가 많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전문의가 아니면 구분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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