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진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울진읍내 모식당에서 울진군의원 A씨가 지역 모단체의 회식자리에 참석해 옆자리에 있는 여성회원의 다리를 수차례 쓰다듬으며 성추행을 했다.
이날 모임은 울진지역 단체회원과 군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A씨는 피해여성이 자리를 피해 다른 테이블로 옮겼다가 다시 돌아온 후에도 똑같은 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음날 피해여성이 사과를 요구하자 군의회 의장과 함께 피해여성을 찾아가 공식적인 사과입장을 전달했다.
울진군의회 의장은 “A의원과 피해여성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어쨌든 지역의 공인이 술자리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잘못됐기 때문에 함께 찾아가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는 전 울진군의회 의장인 B씨가 자신이 의장때인 2006년말에 업무추진비로 28만원짜리 금반지 8개를 구입해 군의원 부인들에게 나눠주고 군의원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식당에 1인당 100만원씩 선결제해 준 혐의 등으로 불구속입건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도 평해읍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차량 운전자가 부상했는데도 사후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군의원 C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할 의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지역이 욕먹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주민대표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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