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네
봄이 오네
  • 승인 2014.07.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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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한 시인
남녁 봄소식

매화 동백꽃 피었다고

아직 호수는

추위에 언 얼음 다 풀리지 않았는데



호수에 봄이 오네

어디에도 봄은 오네

빈 버들가지 연초록 빛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네



들녁은 봄기운 봄항기 가득 하네.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심술궂지만

바람은 봄 향기 몰고 오네.


▷▶조동한 경북 영주출생.현재 경기도 양평군에서 詩作생활중. 서울사이버대학교 졸업.복지사, 현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사


<해설> 자연은 절대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아직 호수의 얼음이 채 녹지 않았지만, 연둣빛 가지들이 뺨을 간질이며 봄을 먼저 알린다. 만물이 잠깨어 일어나는 봄을, 먼저 맞는 자만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특권.

그래서 봄은 소리 없이 오고 있다. -김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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