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김범일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 승인 2014.07.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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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
대구 검단산업단지 이사장
지난달 30일로 그동안 대구시를 이끌어 온 김범일 시장의 임기가 끝났다.

우리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지난 일에 대한 일을 간과해 버리는 일이 있다. 그동안 김범일 대구시장은 10년(정무부시장 2년 포함)동안 대구를 이끌어 오셨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오직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시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 왔으나 김범일 시장의 평가에서 공(功)보다 과(過)가 대구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국내 제3의 도시로 명맥을 유지시켜준 섬유산업이 IMF이후 급격히 위축되었고, 대구를 중심으로 한 건설업도 파산을 하면서 대구시는 더욱 어려움에 처하고 말았다. 서울을 제외하고 부산, 인천 등과 같이 항구가 없는 내륙 도시로 취약한 산업구조, 부족한 제조시설용지 등 최악의 조건에서 젊은 인재들이 대구를 떠났다.

지역경제는 힘이 들고 연이은 지하철 사고로 인해 고담 대구(영화 속의 사고가 많은 도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졌다.

각종 경제지표의 방향이 하향으로 향했고, 대구시의 부채는 늘어가기만 했다.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주변 포항항, 울산항, 마산항, 부산국제항, 부산신항 등 5개 대표항만과 1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섬유업의 중심 산업구조에서 세계경제산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전자정보,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하이테크 섬유 쪽으로 핵심 업종을 재편하고 있고, 부족한 산업시설 용지를 확충하고 제조업 지원을 위해서 국가 산업단지, 신서동혁신도시, 의료복합단지,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가 조성하게 되었다.

또한 도시브랜드 재고를 위한 굵직한 국제행사만 해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세계에너지 총회, 국제마라톤대회, 세계소방관대회를 치러냈으며, 내년의 세계 물 포럼도 대구에서 열린다.

이러한 노력결과가 각종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1.6%에 그쳤고, 김범일 시장 재임 8년간 대구시 총 부채규모는 5,606억 원이나 감소했으며 1%대의 대구지역 연평균 성장률이 다시 3.9%를 기록했고, 산업생산은 11.2%에서 33.1%로, 수출은 36.0%에서 79.4%로 증가하였고 어음부도율이 전국 0,29%보다 낮은 0.2%로 나타났다.

도시브랜드 가치상승과 제조시설부지의 확충은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고, 첨단산업의 육성은 대구를 책임질 성장 동력인 셈이다. 이러한 대구 발전을 위한 큰 밑그림을 그려놓고 떠나는 김범일 시장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김범일 시장의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하고 떠나는 안타까움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밑그림의 바통은 새로운 권영진 젊은 시장에게 넘겨진다. 우리 대구시는 아직 많은 발전의 여력이 남아 있다. 이전되는 도청부지와 K2 군 공항, 부지가 있으며 도심인근에 자연녹지지역인 검단들이 있다.

대구의 외곽순환도로가 건설 중이며 동대구역세권 지역이 개발 중에 있다. 역사 깊은 대구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김범일 시장의 밑그림에 권영진 새 시장이 아름답게 그려나갈 대구의 모습은 분명 과거와 미래가 조화되고 청년과 노년,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떠나 시민 모두가 손을 잡고 빚어내는 아름다운 색조의 미래의 대구시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명실상부한 컬러풀(Colorful)하고 원더풀(Wonderful)하며 뷰티풀(Beautiful)한 새로움의 새 도시의 모습일 것이다.

떠나는 김범일 시장의 수고에 감사하고, 새로운 권영진 시장의 개혁적인 추진의 대구광역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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