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프렌들리 후보에 국가 R&D 못 맡겨”
“대기업 프렌들리 후보에 국가 R&D 못 맡겨”
  • 김종렬
  • 승인 2014.07.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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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최 후보자, 삼성·포스코서 급여 5억여원 받아”
대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기업 편중 지원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가 연구개발(R&D)를 맡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사진)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양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삼성으로부터 2억6천650만원, 포스코로부터 2억5천350만원 등 두 대기업으로부터 총 5억2천만원(수당, 법인카드 포함)에 달하는 급여를 받은 대기업 프렌들리 후보자”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최 후보자는 전략기획단 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산업부 R&D의 경우 최근 4년간 대기업 비중이 건수로는 10.9%, 금액으로는 17.5%에 달한다. 삼성, 현대, LG 등 10대 기업에 대한 지원액만 1조원이 넘는 등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최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홍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사내 유보금이 477조원이 넘고 삼성그룹 계열사의 1분기 R&D 규모만 4조원으로 국가 전체 R&D 규모와 비슷한데 대기업들에게 국민의 혈세로 매년 1조 3천~4천억원에 달하는 R&D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면서 “대기업으로부터 혜택을 입어온 최 후보자가 미래부 수장이 되면 국가R&D의 대기업 편중현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최 후보자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젊은층의 인터넷 정치활동을 폄하한 것과 관련 “최 후보자가 정보통신을 총괄하는 미래부 장관이 된다면 과도한 인터넷 규제와 SNS를 비롯한 사이버 상에서의 정치활동 및 국민들의 알 권리, 특히 젊은층의 말 할 권리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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