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길 닿아 숨결 머문 그 언덕을
마음도 한조각 접어 종이배로 띄우세요
유리조각 같은 삶도 강물에 비춰보면
은빛 금빛 반짝이는 미소 아니겠어요
물길은 마주보라고 강둑까지 앉혔네요
▷▶서태수, 김해 출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조문학 천료, 한국교육신문 신춘수필 당선, 낙동강 연작시집 3권, 수필집 1권, (전)부산시조문학회 회장.(현)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 낙동강문학상,성파시조문학상, 청백리문학상,제3회 대구신문 명시상 수상(13)등 수상
<해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는 속담이 있듯이 물길은 자신의 속까지 훤히 내 비칩니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거스르지 않는 순리도 가르쳐 줍니다. 서로의 모습을 마주 보라 강둑까지 앉혀 놓은 물길처럼 우리네 마음속도 훤하게 보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