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함께하는 국가안보를 기대하며
국민이 함께하는 국가안보를 기대하며
  • 승인 2014.07.06 09: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국가안보는 ‘공기 중의 산소’ 또는 ‘집을 둘러싼 울타리’에 비유된다. 안보는 우리 삶을 확고하게 보장해 주는 기본 틀이다. 산소가 존재하고 울타리가 튼튼해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국가 기반의 안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개개인의 현재의 안보의식은 어떠한가? ‘설마 우리 대에 무슨 일이 있겠어’ ‘설마 북한이 군사도발을 하겠어’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는 우리와 비교도 안 되는데’ 등 설마 하는 마음이 불감증 수준을 넘어 우리 국민의 고질병이 되어가는 듯하다.

설마 했던 일은 현실이 되어 발생하였다. 바로 ‘천안함 사태’ 와 ‘연평도 포격’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온 국민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한국사회 전체를 비통에 빠지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은 안보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안보를 개인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이나 특정계층의 전문가가 담당할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날의 안보환경은 전통적인 군사분야의 위협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해, 재난 등과 같은 다양한 위협요소들을 포함하는 전·평시 구분이 포괄적 안보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안보환경에 대응하여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효과적인 비상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을지연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발전시키고 민·관·군·경 합동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선진화된 안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옛 문언을 보면 ‘국수대 호전필망. 천하수안 망전필위(國雖大 好戰必亡. 天下雖安 忘戰必危)’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나라가 아무리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천하가 아무리 평안 하더라도 전쟁을 망각하면 반드시 위험이 닥친다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안보교육을 새로이 전개하여 튼튼한 안보관 확립이 절실한 때이다.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고 가꾸어 놓은 이 나라의 자유를 영원히 호흡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의식’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김일용(구미경찰서 보안계 경위)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