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우리 아이 건강검진부터
여름방학, 우리 아이 건강검진부터
  • 김종렬
  • 승인 2014.07.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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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청소년 검진 프로그램 활용

가족력 있다면 개별 상담 통해 조절

식생활습관 상담은 꼭 부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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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챙겨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 학생이 체성분검사를 받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제공
내주부터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아이들은 수영장, 바닷가, 계곡, 워터파크 등을 떠올리며 쾌재를 부르지만 방학은 학업의 연장으로 학원, 과외 등에 시달리고 TV와 컴퓨터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쳇바퀴 생활’에 따른 건강을 걱정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그동안 함께 못했던 여행과 캠프 등을 통해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학기 중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챙겨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검진 활용 = 사람은 나이와 생활습관, 환경 등에 따라 걸리는 질병도 각각 다르다. 10대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학습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 조건이다. 10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각 병원들은 개별 환자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적 비용으로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맞춤형 청소년 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체계측, 혈압, 체성분 및 영양상담, 심전도, 소변, 콜레스테롤, 간기능, 당뇨, 간염, 흉부촬영 등 청소년 시기에 발견될 수 있는 질환 중심의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특이한 가족력이 있거나 질병의 증후 등이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면 검사 전 전문 상담사와의 개인별 맞춤 상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상담 중요 = 청소년 검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체성분 검사 및 영양 상담이다. 이는 보통 병원의 건강생활 실천상담실 등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마음이야 잘 먹이고 싶지만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경우 바쁜 스캐줄로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제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도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식사대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외모를 중시하다보니 어린 나이에도 다이어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운동보다는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어렸을 때의 비만은 성인 비만이 될 가능성이 70%란 보고도 있다.

때문에 체성분 검사를 통해 아이의 비만여부와 영양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식품과 피해야 할 식품, 올바른 식생활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김옥동 원장은 “식생활습관 상담은 가능하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상담받는게 좋다”면서 “아이는 부모의 식성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가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 등의 질환에 있을 경우 아이도 부모를 따라가기 마련이다”라고 조언했다.

◇시력·충치 검사는 기본 = 일상생활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눈과 치아 보호에 적극적이다. 취침전 아이들은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눈물의 양치질’을 한다. 아이와 부모들간의 양치질 실랑이는 어느 집이나 일상화됐다. 어린 아이들에게 골칫거리인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건강한 눈을 지키려면 어릴 때부터 정기 시력검사와 적절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학기 중 눈을 부비며 ‘먼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지만 부모들은 바쁜 일상으로 간과하기 십상이다. 학기 중 바빠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자녀의 손을 잡고 치과·안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김옥동 원장은 “청소년 검진은 1~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 “학업에 늘 쫓기는 아이, 실내 활동만 좋아하는 아이, 사랑하는 내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잘 활용해 건강한 몸과 마음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실천에 옮겨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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